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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맞은 충격도 ‘눈’ 주변이면 위험

2012.05.14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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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멍든 모습대학생 김 모씨는 지난 해 가을 친구와 캐치볼 게임을 하다 우연히 왼쪽 눈 아래부위에 공을 맞았다. 약간의 부기와 멍은 생겼지만, 공의 속도도 빠르지 않았고 세게 맞은 것도 아니라서 하루정도 얼음찜질 후 병원은 가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멍도 사라지고 부기도 빠졌다. 그러나 최근 공에 맞은 왼쪽 눈이 살짝 꺼진 느낌이 들고 사물이 자꾸 겹쳐 보였다. 혹시 하는 마음에 뒤늦게 병원을 찾은 김 씨는 6개월이 지나서야 안와골절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안와는 눈을 둘러싼 주위의 뼈를 말한다. 고로 안와골절은 눈 주변 뼈가 골절된 것. 보다 정확히는 안와파열골절이라 한다. 폭력이나 교통사고 등 외상(外傷)으로 많이 발생하는 데 김 씨처럼 충격이 경미한 경우 모르고 지나치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과거 안와골절은 야구선수나 복싱, 격투기 선수들의 부상으로 많이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팀의 투수 A.J.버넷이나 UFC의 김동현 선수 등이 안와골절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이런 특정 직업군을 제외한 일반인들에서는 친구들 간의 주먹다짐, 취객끼리의 싸움,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손상이 많다. 일각에서는 최근 폭력사건이나 교통사고 등이 많아지면서 안와골절 환자가 늘었다는 의견도 있다. 간혹 넘어지거나 사물에 부딪쳐 충격을 입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충격 정도가 경미하다 해도 우선은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눈 주변 뼈는 다른 부위에 비해 뼈가 얇아 손상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안와골절 부위는 대개 안구를 싸는 코 쪽 뼈와 안구 아래쪽 뼈 주변이다. 초기에는 외상으로 인한 눈 주변 부기와 피부의 멍, 눈동자 충혈 등 때문에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 수도 있다. 골절 후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현상. 눈동자 회전이 부자연스럽거나 눈 아래 뺨이나 콧볼, 윗입술 부위의 감각이상도 발생한다. 또 골절의 크기가 크거나 오랜 기간 방치하다 보면 눈이 안쪽으로 꺼져 보이는 안구함몰도 나타날 수 있다.

눈 주위에 손상을 입으면 성형외과를 찾아 골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안와골절은 안면골 CT촬영을 통해 진단 되며, 골절 부위에 안구 주위 조직이 끼어 안구 운동에 제한이 있거나 골절 부위가 크면 수술이 필요하다. 안과 진찰을 통해 시력 등 눈의 기능 이상에 대한 검사도 빼놓을 수 없다.

수술은 대개 1~2주 정도 지나 눈 주위의 부기가 빠지면 받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응급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성형외과 조필동 교수는 “근육 등 안구 주위 조직이 골절 틈에 끼어 안구가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때에는 응급 수술을 통해 빨리 골절 부위에 끼인 연조직을 풀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은 골절되어 들어간 뼈를 제자리로 돌려놓고 이를 지지하는 보형물 등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대개 아랫눈꺼풀이나 눈의 결막을 통해 이뤄져서 흉터는 거의 남지 않는다. 수술 후 2주 정도는 부종이 생길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는 크게 지장이 없다.

조필동 교수는 "안와파열골절은 손상 정도에 따라 완전히 교정되지 않고 안구함몰 등의 합병증이 남을 수도 있고, 눈 주위의 매우 섬세한 조직을 다루는 수술이므로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안전한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자료="하이닥, ⓒ(주)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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