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모레까지 흐리고 비가 오면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라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비가 오면 몸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특히 관절염이나 허리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평소보다 통증이 심해진다. 비가 오면 뼈마디가 쑤시거나 관절이 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가 오면 평소보다 대기압이 낮아져 관절 내 기능변화(관절 내 조직이 팽창해 신경을 자극)를 일으키고, 평소 약한 부위의 압력 평형상태를 깨뜨려 통증을 더욱 심하게 만든다. 특히 관절염 환자는 더욱 예민하게 압력변화에 반응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관절염 환자들은 관절을 구성하는 연골과 뼈가 손상되어 있거나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 액이 줄어들어 있어 주변 근육의 구실이 매우 중요하므로 주변 근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비가 오면 외출이 어렵기 때문에 활동량이 줄어 근육이 위축되어 관절을 보호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아래와 같은 관리법을 통해 관절 건강을 지키자.
비올 때 관절 건강을 위한 관리법
1. 집에서 무리한 운동은 삼가고 온몸의 관절과 근육을 가볍게 풀어주는 맨손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운동 중에 통증이 나타나면 바로 운동을 중지하고 쉬어야 한다.
2. 관절의 통증이 심해지거나 관절이 뻑뻑한 느낌이 든다면 따뜻한 욕탕에 들어가 혈액순환을 시켜주면 좋다. 단, 류머티즘 관절염이 있을 때는 냉찜질을, 퇴행성 관절염에는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으며, 냉온 찜질은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과 경직 감소에 도움이 된다.
3. 관절의 통증은 더위, 추위, 습기 변화에 민감함으로 너무 덥거나 추운 곳, 습도가 높은 곳은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맞추어 너무 춥거나 덥지 않도록 한다. 실내 온도는 26~28도로 조절한다.
4. 비가 와서 습하면 이불을 덮지 않게 되는데 이는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볍고 따뜻한 이불을 덮고 편안하게 수면을 취한다.
5. 비로 인해 불쾌지수가 높아져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데 스트레스는 염증의 고통을 증가시키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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