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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불쑥 찾아오는 마음의 감기, ‘우울증’

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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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부른다. 감기만큼이나 흔하게 다녀가는 정신질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우울증을 마냥 가볍게만 볼 수 없다. 우울증이라는 깊은 어둠의 터널에 들어가면 불안, 수면장애, 사회생활과 대인관계 기피 등의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심할 경우 자살이라는 심각한 결과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우울증.

우울증, 너는 무엇이냐

살다보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저하될 때가 많다.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 각종 스트레스, 갱년기 장애 등을 겪으며 우울감은 일상생활에서 비교적 흔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하지만 이것이 우울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과 공허, 무기력, 불면, 집중력 저하 등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될 때 우울증이라고 진단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3년 사이(2015~2017년) 47만 9017명 증가했다. 2016년 연령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50~6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56%를 차지했다. 50대와 60대가 각각 19.4%(12만 4639명), 19%(12만 2420명)이었고, 70대가 17.6%(11만 83181명)로 뒤를 이었다. 이를 다시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67.1%로 남성 32.9%보다 약 2배 많았다.

우울증

             □ 산출조건(우울증)
                상병코드 : F32, F33/심사년도 : 2015~2017년/지급구분 : 지급(심사결정분)/산출일 : 2018년 6월 21일
             □ 제공 :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몸과 마음의 병, 우울증

우울증의 핵심 증상은 우울감이다. 삶에 대한 흥미 및 관심을 상실하게 된다. 학교와 직장 생활에 장애를 느끼고, 새로운 과업을 실행할 동기를 갖지 못한다. 우울증 환자의 80% 정도가 수면 장애를 호소하고, 90% 정도는 불안 증상을 호소한다. 성욕 저하 등의 문제를 보이기도 한다.

일부 우울증 환자는 신체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진단적 검사를 시행해도 원인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에 있어서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자살이다. 우울증 환자의 약 70%가 자살을 생각하고, 10~15%가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다.

우울증은 뇌에서 비롯된 질환

우울증은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약물치료는 신속한 효과를 보인다. 심리치료는 일상생활에서 야기될 수 있는 문제들을 자신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두 가지가 병행될 때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심리치료는 행동치료와 대인관계 치료법을 사용한다. 행동치료는 환자 스스로 행동을 통해 만족과 심리적 보상을 얻는 방법을 교육하고, 우울증을 유발한 행동을 찾아내 교정하는 한편 환자 스스로 행동을 통해 만족과 심리적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대인관계 치료는 잘못된 대인관계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하도록 돕는다. 약물치료는 항우울제를 사용한다. 우울증은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항우울제는 이 신경전달물질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바로잡는다.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상태가 점점 악화되어 스스로 통제하기 어렵게 된다. 이러한 만성 우울증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울증을 이겨내는 생활습관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주변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평소 우울한 일이 생길 경우 혼자 고민하거나 속으로 담아두지 않는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인간관계를 유지하면 우울증의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유산소 운동도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은 우울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코티졸과 젖산 등 스트레스 원인물질의 분비를 줄여준다. 반면 기분을 좋게 해주는 물질인 베타엔돌핀, 엔케팔린의 분비는 많아진다.

전문가들이 우울증 치료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야외활동이다. 그 배경에는 햇빛이 있다. 우리 뇌는 햇빛을 받으면 세로토닌을 분비한다. 세로토닌은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해주는 호르몬이다.

낮에는 충분한 햇볕을 쬐고 밤에 숙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과 우울증은 서로 밀접하게 영향을 미친다. 우울증 환자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조절하는 뇌 기능에 문제가 생겨 수면 중에도 긴장하기 쉽다. 일정한 시각에 취침해서 하루 6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수면습관이 중요하다.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다. 개인의 의지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상당수가 자신이 우울증을 겪고 있는 상태를 자각 못하거나,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 치료를 기피한다.

하지만 우울증은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병이다. 우울증 치료를 받겠다는 환자 본인의 의지와 주변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우울증은 감기와 같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이겨낼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나래 웹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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