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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꿈을 실은 열차가 힘찬 기적소리와 함께 남과 북으로 출발했다. 동족상잔의 비극이 서린 군사분계선(MDL)을 처음으로 넘었다. 반세기가 넘게 간직해온 민족의 꿈이 이뤄지는 가슴 벅찬 순간이었다.
남북은 17일 오전 11시 30분 남측 문산역과 북측 금강산청년역에서 각각 군사분계선을 넘어 통일열차를 출발시켰다.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역사적인 열차 시험운행이 시작된 것이다.
남북 탑승객 150명을 태우고 기적을 울리며 남을 떠난 경의선 열차는 도라산역과 남방한계선을 지나 낮 12시15분을 전후해 한반도의 허리를 갈라놓은 군사분계선을 처음으로 넘어 분단의 벽을 가로질렀다.
이에 앞서 양측은 경의선 문산역과 동해선 금강산청년역에서 각각 '남북철도 연결구간 열차시험운행' 공식 기념행사를 갖고, 반세기만의 열차시험운행을 축하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문산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오늘은 남과 북이 만들어낸 승리의, 역사의 날”이라며 “끊어진 혈맥을 다시 연결한다는 민족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 장관은 “열린 철길은 평화의 가교로 남북간 군사분야 협력을 통한 군사긴장완화와 신뢰를 촉진하고 한반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종합적 물류망을 형성해 남북경제공동체 형성과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측 장관급회담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도 축사에서 “우리를 따뜻이 맞이해 준 문산 시민들을 비롯한 남녘 동포들에게 북녘동포들이 보내는 따듯한 동포애적 인사를 전한다”며 “열차는 민족의 염원과 지향을 담고 단합과 통일의 이정표를 향해 힘차게 달릴 것”이라고 열차 시험운행을 축하했다.
같은 시각 북측 금강산청년역에서도 우리측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과 북측 김용삼 철도상을 비롯해 열차 탑승자와 북측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기념식이 열렸다.
이용섭 장관은 “오늘 시험운행이 남북철도의 완전한 연결을 앞당겨 계속해서 남으로, 북으로 열차가 오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남북철도공동운영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제의했다.
이번 열차운행은 경의선의 경우 1951년 6월12일 서울-개성 운행이 중단된 이후 56년 만이며 동해선은 1950년 이후 57년 만이다.
남북 7천만 겨레의 통일염원을 담은 경의선 ‘통일열차’는 문산역을 출발, 낮 12시15분께 북으로, 북측에서 출발한 동해선 '통일열차'는 낮 12시15분을 전후한 시간에 남으로 각각 군사분계선 통과해 상대측 지역으로 넘어갔다.
경의선·동해선 시험운행 열차에는 우리 측에서 100명, 북측에서 50명 등 모두 150명씩이 각각 탑승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다.
남측에서는 경의선에 이재정 장관을 비롯해 김원웅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이춘희 건교부 차관, 이철 철도공사 사장 등이, 동해선에는 이용섭 장관과 조일현 건설교통위원장, 이성권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이 탑승했다.
북측의 경우 경의선에 권호웅 내각책임참사와 김철 철도성 부상, 민족화해협의회 박경철 부회장, 동해선에 김용삼 철도상과 주동찬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성 철도성 국장 등이 각각 승차했다.
남북은 그동안 남북철도도로 연결을 위해 2000년 이후 총 61회의 회담을 진행했다. 2000년 7월과 9월 장관급회담에서 각각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에, 2002년 4월에는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에 합의했다. 이어 2002년 9월 18일 공동착공식을 거쳐 2003년 6월14일 철도궤도 연결행사를 개최했다.
○ 경의선 철도연결 합의 :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2000.07.31)
○ 경의선 도로연결 합의 : 제2차 남북장관급회담(2000.09.01)
○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2000.09.18)
○ 경의선 임진강-도라산간 개통(2002.04.11)
○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연결공사 착공식(2002.09.18)
○ 경의선 남측구간 연결공사 완료(2002.12.31)
○ 경의선-동해선 남북철도 궤도연결 행사 개최(2003.06.14)
○ 통전터널-군사분계선 철도복구 완료(2004.07.30)
○ 동해선 남측구간 연결공사 완료(2005.12.31)
○ 경추위 제8차 회의(2004.03) : 2004년 안에 개성-문산, 온정리-제진간 시험운행 실시 합의
○ 경추위 제9차 회의(2004.06) : 2004년 10월경 시험운행 실시 합의
○ 경추위 제10차 회의(2005.07) : 2005년 10월경 열차시험운행과 도로 개통식 합의
○ 제12차 철도도로 실무접촉(2006.05) : 2006년 5월 25일 열차시험운행 실시 합의
- 군사적 보장 미확보로 북측에 의해 일방 무산
○ 제20차 장관급 회담(2007.03) : 2007년 상반기중 열차시험운행 실시 합의
○ 경추위 제13차 회의(2007.04) : 2007년 5월 17일 열차시험운행 실시 합의
○ 제5차 장성급군사회담(2007.05) :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군사적 보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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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의선 동해선 남북철도연결구간 열차 시험운행일인 17일 경의선 열차가 남측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을 지나 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남북은 17일 오전 11시 30분 남측 문산역과 북측 금강산청년역에서 각각 군사분계선을 넘어 통일열차를 출발시켰다.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역사적인 열차 시험운행이 시작된 것이다.
남북 탑승객 150명을 태우고 기적을 울리며 남을 떠난 경의선 열차는 도라산역과 남방한계선을 지나 낮 12시15분을 전후해 한반도의 허리를 갈라놓은 군사분계선을 처음으로 넘어 분단의 벽을 가로질렀다.
이재정 통일 “한반도 종합 물류망 형성 기대”
이에 앞서 양측은 경의선 문산역과 동해선 금강산청년역에서 각각 '남북철도 연결구간 열차시험운행' 공식 기념행사를 갖고, 반세기만의 열차시험운행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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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문산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오늘은 남과 북이 만들어낸 승리의, 역사의 날”이라며 “끊어진 혈맥을 다시 연결한다는 민족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 장관은 “열린 철길은 평화의 가교로 남북간 군사분야 협력을 통한 군사긴장완화와 신뢰를 촉진하고 한반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종합적 물류망을 형성해 남북경제공동체 형성과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측 장관급회담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도 축사에서 “우리를 따뜻이 맞이해 준 문산 시민들을 비롯한 남녘 동포들에게 북녘동포들이 보내는 따듯한 동포애적 인사를 전한다”며 “열차는 민족의 염원과 지향을 담고 단합과 통일의 이정표를 향해 힘차게 달릴 것”이라고 열차 시험운행을 축하했다.
같은 시각 북측 금강산청년역에서도 우리측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과 북측 김용삼 철도상을 비롯해 열차 탑승자와 북측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기념식이 열렸다.
이용섭 장관은 “오늘 시험운행이 남북철도의 완전한 연결을 앞당겨 계속해서 남으로, 북으로 열차가 오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남북철도공동운영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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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선 열차가 57년만에 시험 운행에 나선 17일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사천리 제진역에서 남북한 승무원들이 처음으로 손을 맞잡고 있다. |
이번 열차운행은 경의선의 경우 1951년 6월12일 서울-개성 운행이 중단된 이후 56년 만이며 동해선은 1950년 이후 57년 만이다.
남북 7천만 겨레의 통일염원을 담은 경의선 ‘통일열차’는 문산역을 출발, 낮 12시15분께 북으로, 북측에서 출발한 동해선 '통일열차'는 낮 12시15분을 전후한 시간에 남으로 각각 군사분계선 통과해 상대측 지역으로 넘어갔다.
남북, 2000년 이후 총 61회 회담통해 연결 성사
경의선·동해선 시험운행 열차에는 우리 측에서 100명, 북측에서 50명 등 모두 150명씩이 각각 탑승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다.
남측에서는 경의선에 이재정 장관을 비롯해 김원웅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이춘희 건교부 차관, 이철 철도공사 사장 등이, 동해선에는 이용섭 장관과 조일현 건설교통위원장, 이성권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이 탑승했다.
북측의 경우 경의선에 권호웅 내각책임참사와 김철 철도성 부상, 민족화해협의회 박경철 부회장, 동해선에 김용삼 철도상과 주동찬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성 철도성 국장 등이 각각 승차했다.
남북은 그동안 남북철도도로 연결을 위해 2000년 이후 총 61회의 회담을 진행했다. 2000년 7월과 9월 장관급회담에서 각각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에, 2002년 4월에는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에 합의했다. 이어 2002년 9월 18일 공동착공식을 거쳐 2003년 6월14일 철도궤도 연결행사를 개최했다.
■ 남북열차시험운행 추진경과
○ 경의선 철도연결 합의 :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2000.07.31)
○ 경의선 도로연결 합의 : 제2차 남북장관급회담(2000.09.01)
■ 철도연결공사 주요 일지
○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2000.09.18)
○ 경의선 임진강-도라산간 개통(2002.04.11)
○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연결공사 착공식(2002.09.18)
○ 경의선 남측구간 연결공사 완료(2002.12.31)
○ 경의선-동해선 남북철도 궤도연결 행사 개최(2003.06.14)
○ 통전터널-군사분계선 철도복구 완료(2004.07.30)
○ 동해선 남측구간 연결공사 완료(2005.12.31)
■ 남북열차시험운행 합의 경과
○ 경추위 제8차 회의(2004.03) : 2004년 안에 개성-문산, 온정리-제진간 시험운행 실시 합의
○ 경추위 제9차 회의(2004.06) : 2004년 10월경 시험운행 실시 합의
○ 경추위 제10차 회의(2005.07) : 2005년 10월경 열차시험운행과 도로 개통식 합의
○ 제12차 철도도로 실무접촉(2006.05) : 2006년 5월 25일 열차시험운행 실시 합의
- 군사적 보장 미확보로 북측에 의해 일방 무산
○ 제20차 장관급 회담(2007.03) : 2007년 상반기중 열차시험운행 실시 합의
○ 경추위 제13차 회의(2007.04) : 2007년 5월 17일 열차시험운행 실시 합의
○ 제5차 장성급군사회담(2007.05) :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군사적 보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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