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전후해 중소기업 지원자금 4조4000억원과 소상공인신용보증 1500억원이 추가 공급되고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금융지원 협약을 통해 1조7000억원이 공급된다.

또 개성공단 공업지구 입주기업에 대한 담보인정비율을 30~70%로 확정하는 등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은행에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기술보증기금이 보유한 기술평가 전문인력을 활용, 중소기업 신용대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1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2007년도 제3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이현재 중소기업청장과 강권석 기업은행장, 박해춘 우리은행장 등 금융기관과 김규복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장지종 중소기업중앙회부회장, 허범도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등 중소기업 유관기관들이 참석했다.

이번 금융지원위원회는 추석 전후의 중소기업 자금사정을 진단하고 은행권 등의 추석자금 집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과 중소기업 신용대출 확대 등 중소기업 금융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석 전후 중소기업에 총 4조4000억원 자금지원 및 소상공인에게 1500억원 신용보증을 추가공급키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을 통해 저리의 특별운전자금 3550억원을 공급하고 시중은행권에서도 추석 특별자금 3조9300억원을 신규로 조성해 오는 10월31일까지 중소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정책자금 중 일부 가용재원을 활용해 창업초기기업과 혁신형 기업의 시설및 운전자금을 60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소상공인에게 1500억원의 신용보증을 추가공급키로 했다.

중소기업 대출에 관리 강화로 대출 축소가 우려됨에 따라 업종별 특성을 감안해 대출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양적인 중소기업 대출규모 억제보다 업종별 특성을 감안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에서 매월 업종별 중소기업 현황통계자료를 은행연합회를 통해 은행에 제공하고, 은행은 대출심사에 이를 참고하기로 했다.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도 실시된다. 중기청은 내년까지 7000개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이 차질없이 육성될 수 있도록 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 하나 등 은행기관, 신용보증기금과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금융기관은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에 1조7000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1.0~1.7%포인트의 금리우대 적용, 여신수수료 면제,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신용보증기금은 경영혁신 중소기업에 대해 보증비율을 일괄적으로 '85%' 적용하고 보증료 0.2%포인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중소기업 대상 신용대출 확대책도 마련됐다. 중기청은 기술평가 표준모델 및 평가 메뉴얼을 금융기관에 보급하고, 10월부터 금융기관 심사역을 대상으로 기술평가 등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기보 및 중진공 보유 기술평가 전문인력 DB를 구축해 기술평가 활성화를 통한 중소기업 신용대출 확대를 유도키로 했다.

아울러 개성공업지구 입주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담보인정비율을 30~70%로 확정하고 시중은행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우선 기업은행, 우리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담보인정비율을 확정했으며 타 은행들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