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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에서 ‘희망도전 청년 365도씨’라는 가슴 뛰는 프로그램을 봤다. ‘헤이라이더’라는 인력거 택시에 관한 프로그램이었다.
서울 홍대 일대에서 인력거 택시 10대로 관광투어 사업을 하고 있는 정재환 대표. 이제는 주변인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명물로 자리잡았다. 헤이라이더는 홍대 뿐만 아니라, 경주에서도 인력거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홍대 등지에서 인력거를 운영하는 헤이라이더.
헤이라이더가 이렇게 관광 명물이 된 이유는 인력거를 타고 골목골목을 즐기는 재미와 홍대의 숨겨진 관광 가이드 해설이 곁들여졌기 때문이다.
인력거를 타고 있는 아이들.
2014년 5월에 사업을 시작해 2015년 3월에는 경주점을 오픈하고, 같은 해 9월에는 서울시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 기업에 선정됐다. 2015년 10월에는 고객 수송 3만 명을 돌파했다. 2016년 4월부터는 마포구청과 함께 서울게스트하우스의 길안내사업을 지원하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운행시간은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로, 비가오는 날만 빼고는 언제든 볼 수 있는 친근한 존재이다. 2인 기준 5000원부터 인력거를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다.
느림의 미학을 선사하는 인력거 택시. 정재환(36) 대표를 직접 찾아 인터뷰를 해보았다.
헤이라이더를 운영하는 정재환 대표. |
Q. 인력거 사업을 하게된 계기는?
A. 원래 홍대 근처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고 이 지역에 대해 잘 알았습니다. 홍대가 예전과는 다르게 관광지로 변해가고 지역도 넓어짐에 따라 뭔가 편하게 이동할수 있는 택시 비슷한 이동수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에 인력거를 접목시켜 인력거 택시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인력거가 뜨고 있다는 것에 착안해 유럽과 미국의 사례를 보고 창업하게 됐습니다.
인력거를 타고 있는 아이들.
Q. 인력거 택시의 매력과 장점은?
A. 저희 헤이라이더 인력거는 홍대와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력거로 투어를 하고 지역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을 인력거로 가이드하면서 즐거운 추억도 선사하고, 다른 교통수단과 달리 여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작은 힐링을 드린다고 할까요.
Q.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운영 노하우는?
A. 인력거를 처음 시작했을때 다들 ‘과연 될까?’라는 의문을 많이 가졌습니다. 약 1년간은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계속 전진했습니다. 많은 운도 따랐지요. 사업을 하게 되면 매순간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위기의 순간도 항상 오기 때문에 이를 잘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그 능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경험들을 쌓다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것 같아요.
헤이라이더 인력거.
Q.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A. 전국 관광지에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인력거가 보편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저희 헤이라이더가 인력거를 더욱 알리고 전국 관광지에서 즐거움을 드릴수 있는 선도업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경주에서도 인력거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Q.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한 말씀
A. 망설이지 말고 일단 도전해 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머리속에서 맴도는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실제로 해보면 현실과 다를때가 너무 많거든요. 그 부분을 알기 위해서는 일단 실행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막무가내식의 실행을 말하는 건 아니고요. 시장 조사 등을 통해 확신이 든다면 과감히 도전해보라는 얘기죠.
처음에는 무상으로 인력거를 태우며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꿈이 있어 일 년이란 그 어려운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다. 정재환 대표와 인터뷰를 하면서 ‘쉼 없이 뛰면 성공은 덤처럼 자연히 따라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인 투어를 위해 배운 영어회화도 수준급. 외국까지 건너가 인력거를 구해오고, 인력거의 원리를 알기위해 완전분해 연구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한다.
청년의 거침없는 도전은 가슴을 뛰게 한다. 두려움 없는 도전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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