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4일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축산관계자를 대상으로 가축전염병 국내 유입 차단 방역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세계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의하면 2015년 기준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39개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베트남·홍콩·러시아·이집트·나이지리아처럼 가축 전염병이 잦은 나라뿐만 아니라 축산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네덜란드·영국·미국 등 아시아와 아메리카·유럽에서도 가축전염병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해외를 여행할 때는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을 위해 해당 나라의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해외여행 중에 입었던 의류 등은 바로 세탁한다.
또한 5일간은 가축사육시설 출입을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가축전염병 발생 나라에 머물렀거나 해당 나라를 경유해 입국하는 경우 신체·의류·휴대품과 수하물에 대해 도착하는 항구나 공항에서 국립가축방역기관장의 필요한 조치에 따라야 한다. 가축전염병 발생 나라를 방문하려는 경우에는 출국 사실 등을 신고해야 한다.
류재규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질병방역팀장은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세계 어느 나라도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자유로운 곳이 없다”며 “축산농가 및 관계자는 해외여행 시 내 농장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해당 나라의 가축 접촉을 자제하는 등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가축질병방역팀 063-238-7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