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이란.

동북공정은 ‘동북변강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의 줄임말로 ‘동북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과제’ 정도로 번역이 가능하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정부의 승인하에 중국사회과학원과 랴오닝성(遼寧省)ㆍ지린성(吉林省)ㆍ헤이룽장성(黑龍江省) 등 둥베이삼성(東北三省)이 연합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2002년 2월28일 시작됐으며 연구기간 5년에 연구비 총 2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연구과제는 동북 지방사 연구, 동북 민족사 연구, 중조(中朝)관계사 연구, 중국 동북변강과 러시아 극동지구 정치·경제관계사 연구 등으로 중국의 전략지역인 동북지역, 특히 고구려ㆍ발해 등 한반도와 관련된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만들어 한반도가 통일됐을 경우 일어날지도 모르는 영토분쟁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중국사회과학원 변강사지연구중심의 홈페이지(www.chinaborderland.com)에 수록된 ‘동북공정’ 추진 이유]
개혁 개방 이래 우리가 직면한 국제 환경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특히 변경지역에 미친 영향은 더욱 컸다. 구체적으로 동북변경에서는 러시아, 북한, 한국, 몽고 그리고 일본과 미국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나라들과 중국간의 양국 혹은 다국적 관계에 매우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지금도 여전히 끊임없는 변화과정 속에 있다.


특히 최근 10여 년간 동북아의 정치, 경제적 지위가 날로 상승함에 따라 동북아는 세계의 주목을 받는 주요 지역이 되었고, 우리나라의 동북 변경지역은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해 매우 중요한 전략적 지위를 지니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하에 일부 국가의 연구기관과 학자들이 의도적으로 역사관계 등의 분야를 연구하면서 사실을 왜곡했고, 일부 정치가는 정치적 목적으로 여러 잘못된 이론들을 공개적으로 퍼뜨리고 혼란을 조성함으로써, 동북아 변경 역사와 현황에 대한 연구는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동북변경의 역사와 현황에 대한 학술연구는 일련의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되었다.

동북변경지역의 안정을 유지하고 동북변경지역의 발전을 촉진하는 것은 사회과학연구의 신성한 사명이다. 또한 동북변경지역 역사와 현황에 대한 학술연구를 강화하고 동북변경 연구 학과의 건설과 발전을 촉진시키는 것은 사회과학의 거부할 수 없는 책임이기도 하다.

정리:최강(ckang@news.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