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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크고 맑은 날 많아 단풍 색깔 고울 듯

2008.10.17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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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0일 설악산 단풍을 시작으로 10월12일 속리산 정수리를 물들이며 남쪽으로 물들어가는 단풍의 물결은 올해에는 일교차가 크고 맑은 날이 지속됨에 따라 그 색이 고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발표한 가을철 기상예보자료에 의하면 올해 10~11월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고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11월에 들어서는 건조한 날이 많아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지속적인 심한 가뭄이나 기온이 영하로 갑자기 떨어지는 등의 이상 기상이 없는 한 올해도 좋은 단풍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의하면,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환경적인 인자는 온도, 햇빛, 그리고 수분의 공급으로 단풍이 아름다우려면 우선 낮과 밤의 온도차가 커야하나 영하로 내려가면 안 되고 하늘은 청명하고 일사량이 많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붉은색을 띠는 안토시아닌은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범위에서 온도가 서서히 내려가면서 햇빛이 좋을 때 가장 색채가 좋기 때문에 너무 건조하지도 않은 알맞은 습도를 유지해야 아름다운 가을단풍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추우면서 비가 오는 날씨에는 잎이 충분히 단풍들기 전에 떨어지고 너무 건조할 경우 단풍을 보기 전에 잎이 타게 되어 맑은 단풍을 보기 어렵다.

단풍이 드는 이유는 가을철이 되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면 나무가 월동준비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낙엽이 지기 전에 나뭇잎과 가지사이에 잎이 바람에 쉽게 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떨켜층이 형성되고 이 떨켜층 때문에 나뭇잎은 햇빛을 받아 만들어 낸 녹말(탄수화물)을 줄기로 보내지 못하고 나뭇잎 안에 계속 갖고 있게 된다.

이것이 계속되면 잎 안에 녹말(탄수화물)이 계속 쌓이게 되고 결국 이로 인하여 엽록소 파괴가 가속화된다. 이때 엽록소보다 상대적으로 분해속도가 느린 카로틴(Carotene), 크산토필(Xanthophyll)과 같은 색소가 나타나 나뭇잎이 노랗게 보이게 되거나 혹은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라는 색소가 생성되어 나뭇잎의 색이 붉게 보이는 것이다.

다채로운 단풍 색은 다양한 색소의 종류와 함량 차이에 따라 표현되는데, 붉은색의 아름다움은 단풍나무, 신나무, 옻나무, 붉나무, 화살나무, 복자기, 담쟁이덩굴 등이 손꼽히고, 노란색은 은행나무를 비롯해 아까시나무, 피나무, 호도나무, 튜립나무, 생강나무, 자작나무, 물푸레나무 등이 좋으며, 단풍나무과의 고로쇠와 우산고로쇠는 맑은 갈색을 나타낸다.

또한 감나무의 붉고 노란색이 섞여 있는 단풍은 한 단어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는 어려울 정도다. 노란색, 붉은색의 아름다움 못지않게 늦가을에 절정을 보이는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등 참나무류나 너도밤나무의 노란갈색(Tannin 성분)은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적당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는 가을철 날씨는 건조하고 또한 산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조그마한 불씨라도 큰 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문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과 02-961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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