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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호>이색 프로그램 <국민이 대통령입니다>

200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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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정책을 좌우하는 국정보고. 국정보고는 중요 정책을 대통령이 각 부처 장관으로부터 직접 보고받고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국민을 위한 정책이 결정되는 그 중요한 자리에 이해당사자인 국민이 직접 서 보면 어떨까? 그것도 대통령의 이름으로 말이다.

KTV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10분부터 3시40분까지 90분간 방송되는 <국민이 대통령입니다>는 바로 이 같은 가정에서 시작됐다. <국민이 대통령입니다>는 실제로 대통령 업무보고와 똑같은 형식으로 각 부처 장관과 담당 실·국장을 초대해 ‘국민대통령’ 앞에서 직접 업무보고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민대통령은 각 부처 현안에 대한 이해당사자 20명으로 매회 다르게 구성된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남녀노소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해당사자인 만큼 질문의 밀도도 높다.

오경진 담당 PD는 “프로그램의 흐름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국민대통령 20인 중 3인은 연예인 중에서 섭외한다”고 밝혔다. 진행은 인기 MC 유정현 씨가 맡았다. 프로그램 내용이 딱딱한 만큼 부드러운 진행이 가능한 MC를 섭외했다는 것이 오 PD의 귀띔이다.


“청심환 먹고 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각 부처 장관이 부처 현안 중 가장 논란이 되는 정책 4개씩을 들고 나와 국민대통령 앞에서 보고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보고가 끝나면 20인의 국민대통령과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기존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관이 국민에게 직접 정책을 보고하고 질문받는 초유의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대부분은 장관이 직접 대답하지만, 더욱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때는 함께 출연한 담당 실·국장이 장관의 말을 받아 부연설명해 주기도 한다.

<국민이 대통령입니다>에 출연한 장관들의 한결같은 평은 “대통령이 20분이다 보니 실제 대통령 앞에서보다 20배는 더 긴장된다”는 것이다.
지난 2회 교육인적자원부편에 출연했던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평상시 업무보고에서도 긴장하지 않는데, 20명의 대통령 앞에 선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녹화 전에 청심환까지 먹었다”는 농담까지 했다.

지난 10월12일 보건복지편으로 첫 회를 시작한 <국민이 대통령입니다>는 지금까지 교육인적자원부편(10월19일), 환경부편(10월26일)을 방송했다. 11월에는 농림부편과 정보통신부편을 방송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장관을 섭외하고 일정을 짜는 일이다. 그도 그럴 것이 분초 단위로 일정이 잡혀 있는 각 부처 장관들이 <국민이 대통령입니다> 녹화를 위해 반나절 이상의 시간을 비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섭외가 돼도 장관의 일정에 따라 녹화 일정이 바뀌는 것이 다반사다.

그러나 오경진 PD는 “13개 부처를 한 번씩 다 돈 후 산하 기관과 지방자치단체까지 외연을 넓혀가고 싶다”고 말한다. 국민과 정부부처 장관이 직접 대화를 나누는 장이 되도록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이자 목표이기 때문이다.
[RIGHT]오효림 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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