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라믹스(ceramics) 산업이 최첨단 산업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세라믹스 산업이 새로운 가치 속에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최첨단 기술 산업으로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미래의 산업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일본에 의존해 오던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고, 물량공세와 저가공세로 우리를 뒤쫓고 있는 중국에게 앞서기 위해서라도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세라믹스는 이제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만큼 우리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 생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도 아주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세라믹스가 우리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2만4000년 전부터 인류와 인연
세라믹스는 사전적 의미로 요업제품을 통칭한다. 세라믹스라는 무기 비금속원료를 성형한 후 고온 처리한 것을 뜻한다. 가정용품으로 우리 주변에 있는 도자기류도 세라믹스에 포함된다. 세라믹스가 우리 주변에서 얼마나 흔히 볼 수 있는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세라믹스와 우리 인류와의 인연이 언제부터인지를 알면 더 깜짝 놀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인류와 세라믹스의 인연을 약 2만4000여 년 전쯤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원전 교역 품목의 으뜸이었던 비단, 차 등과 함께 세라믹스가 실크로드를 오가던 주거래 상품이란 사실은 세라믹스의 가치를 대변해 준다.
세라믹스는 근대와 현대를 거치며 그 역할을 더 확고히 했다. 1800년대 들어 세라믹스 시멘트, 세라믹스 내화벽돌, 세라믹스 유리, 세라믹스 타일 등이 만들어져 산업혁명의 핵심품목으로 자랐다. 당시 제철용 세라믹스 내화벽돌은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는 핵심품목이었다고 하니 세라믹스가 산업화를 이끈 장본인임을 일깨워 준다.
1900년대 들어서는 자동차 혁명의 근간을 세라믹스에서 찾을 수 있다. 즉 자동차가 움직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라믹 스파크 플러그’가 개발된 것이다. ‘세라믹 스파크 플러그’는 자동차 엔진구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1970년대부터는 파인세라믹스(fine cermics)의 시대가 열렸다. 파인세라믹스는 본격적으로 우리 생활을 진일보시킨 일대의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세라믹이 본격적으로 산업화에 적용된 것이 파인세라믹스가 적용된 시기라 설명하고 있다.
‘파인세라믹스’를 쉽게 설명하면 전통 세라믹스 제품에 비해 세라믹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고도로 정제된 원료와 기술을 이용해 생산되는 비금속 무기재료를 말한다.
세라믹스 업계에 따르면 파인세라믹스는 금속, 고분자재료와 함께 3대 신소재로 꼽힌다. 파인세라믹스는 ‘전자세라믹스’, ‘구조세라믹스’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전자세라믹스’는 전기, 전자, 통신공학에 이용되는 요업제품을 말한다. 전자기적인 특수한 성질을 가지고 이를 이용하여 우리 생활을 진일보시킨 것이 전자세라믹스인 셈이다.

이에 따라 ‘전자세라믹스’는 각종 세라믹스 축전기 등 유전성이나 온도센서 등 절연성 소재, 피뢰기, 가스기구 등 반도성으로 쓰였다. 또한 세라믹스 스피커, 라디오, TV 등의 압전필터로도 쓰였고 고주파 변압기심, 비디오테이프 등 자기성을 가진 소재와 나트륨 램프, 스테레오 비디오 안경 등 투광성 제품에 적용되기도 했다.
‘구조세라믹스’는 일반 구조재료와 생체용 구조재료로 구분된다. 일반구조용으로는 시계, 장신구, 스포츠용품 등 생활용품과 원료용 구조세라믹스, 자동차용, 우주항공용 소재로 나뉘어 널리 사용된다.
그리고 생체용 세라믹스는 바이오세라믹스라고도 불리며 인공관절, 인공치근, 인공치관 등으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바이오산업이 크게 발전하고 있어 바이오세라믹스가 적용되는 분야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섭씨 1500도에도 우주왕복선 지켜줘
이 밖에 우리 생활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인터넷은 땅 밑이나 바다에 깔린 ‘세라믹 실리카 광케이블’을 통해 연결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세라믹 실라카는 인류가 우주를 정복하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섭씨 1500도의 온도와 마하 18의 초고속 속에서도 우주왕복선을 지켜준 것이 기공률 93%의 ‘세라믹 실리카 타일’이라는 사실은 세라믹이 인류 발전에 얼마나 큰 도움을 주고 있는가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세라믹스 수준은 어느 정도이며 발전이 기대되는 곳은 어디인가?
국내 세라믹스 산업 수준은 일본의 기술의존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기술을 정립하는 단계로 알려진다. 특히 IMF 이후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라믹스 산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 세라믹스 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산업자원부 산하 요업기술원(KICET)은 최근 개원 8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세라믹스 허브’로 탄생시키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세라믹스 산업의 성장이 궤를 같이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우리나라 세라믹스 산업의 본산인 요업기술원 관계자는 “세라믹스 산업은 인류의 생활을 편하게 한 원동력이라 할 정도로 깊은 연관이 있다”며 “앞으로 첨단산업의 발전과 함께 세라믹스 산업의 발전도 궤를 같이해 인류의 행복을 책임지는 산업, 고부가가치 미래의 산업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 내다봤다.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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