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현황 분석과 투자·비즈니스 컨설팅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EIU(Economist Intel- ligence Unit)의 ‘2009~2013년 기업경영환경 평가’ 결과 우리나라의 기업경영환경이 이전 조사(2004~2008) 때보다 3단계 올라 27위를 기록했다.
6월 24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위원장 강만수) 14차 회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EIU 국가별 기업경영환경 평가와 전망’이라는 보고서가 제출됐다.
1946년 설립된 EIU는 세계적인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의 발행사인 이코노미스트그룹 부설 경제연구소다. 1996년 이후 82개국의 향후 5년간 기업환경을 평가하고 전망해온 EIU는 정치환경, 거시경제환경, 시장기회, 10개 분야 91개 지표로 국가별 순위 변화를 발표한다.
EIU의 이번 기업경영환경 평가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82개국의 평균 기업경영환경 점수가 6.47에서 6.41로 0.06 포인트 떨어져 1996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세계 기업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제위기의 진원지인 미국(7→12위)과 영국(13→ 25위) 등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분석됐다. 싱가포르(2위), 홍콩(4위) 등은 최상위권에 포진했고 3계단 오른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16위·4계단 상승), 중국(45위·11계단 상승) 등은 순위가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경영환경 점수와 순위 모두 상승했다. 기업경영환경 점수는 7.04에서 7.07로, 순위는 30위에서 27위로 오르면서 지난번 평가 때와 같은 자리(28위)를 지킨 일본을 한 단계 추월했다.
우리나라는 무역·환율관리, 기업·경쟁정책과 FDI(외국인 투자)정책, 조세제도 등에서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으며 정치환경과 시장기회는 각각 북한의 핵 도발, 성장과 수출악화 우려로 악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6월 24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는 2009년 마이너스 2.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가 세계 교역이 회복되면서 2010년에는 3.5%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박경아 기자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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