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에 재학 중인 한상엽(중어중문과), 이한나(서양화과), 최가영(경제학과), 정진원(기계학과), 윤지영(지구환경과학과) 학생과 전직 체육교사인 배성환(연세대 체육교육학과 졸) 씨 등 6명의 대한민국 젊은이가 독도를 홍보하기 위해 1년간 세계 종단 달리기에 나선다. ‘독도레이서’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8월 15일부터 2010년 7월 15일까지 중남미와 호주, 아프리카, 유럽 등 30개국을 달리며 ‘독도는 우리 땅’임을 알릴 계획이다. ‘독도는 아름다운 한국의 섬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대원들은 8월 22일 토론토마라톤을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페스티벌 독도 레이스, 보스턴마라톤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달리기 행사에 참여한다. 아울러 달리기 대회 참가자들로부터 ‘독도 지지’ 발 도장을 받아 독도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미국 스탠퍼드대와 유타대, 아이오와대 등 해외 유수 대학을 방문해 독도 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전 세계 젊은이들의 관심을 촉구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독도레이서’ 리더 한상엽 군은 “한일 간 감정의 골을 해결하는 차원을 떠나, 독도가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섬이 되기를 바란다”며 “1년이라는 길고 험한 여정에 걱정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 걱정보다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7년 서울대 도전 동아리 멤버가 주축이 돼 만들어진 ‘독도레이서’는 전신(前身)인 ‘독도라이더’의 정신을 이어받고 있다. ‘독도레이서’ 대원들의 서울대 선배들로 구성된 ‘독도라이더’는 모터사이클을 타고 2006년 3월 2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세계 21개국 3만4천 킬로미터를 횡단해 독도를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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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달린다’ 레이스가 알려지면서 이들의 패기를 높이 산 후원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사이버농협 독도 활동을 펴고 있는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현대로템, 산돌커뮤니케이션즈, 안규백 국회 독도수호대책특별위원회 위원, 청와대 김철균 비서관, 독도레이서 후원회장 정병국 의원 등이 대표적인 ‘서포터스’로 나섰다.
한편 8월 13일 서울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출정식에서는 ‘독도레이서’ 대원이었던 고(故) 김도건 군의 부모도 참석했다. 김 군은 지난 2월 독도 지키기 달리기 행사에 참가했다가 음주 운전자가 모는 차에 받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김 군의 어머니 양금옥 씨는 학생들의 손을 꼭 붙들고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당부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독도레이서 대원들은 김 군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김 군의 미니어처를 품고 달릴 예정이다. 이 인형은 뜻있는 후원인이 직접 만들어 전달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 영토의 시작인 독도를 지키기 위해 나선 젊은이들의 뜨거운 독도 달리기가 무사히 치러지기를 기대한다.
글·정지연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문의·독도레이서 홈페이지 www.dokdoracer.com
후원계좌 농협 312-0018-4254-71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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