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잠재력이 세계에서 다시 인정을 받았다. 런던에 있는 국제적 싱크탱크인 E3G (Third Generation Environmentalism)는 최근 발간한 ‘G20 국가 저탄소 경쟁력’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저탄소 경쟁력(Low Carbon Competitiveness) 지수’를 세계 4위로 발표했다. ‘저탄소 경쟁력 지수’는 제품과 서비스 생산을 위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각국의 경쟁력을 의미한다.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면서 제품 생산을 많이 할수록 경쟁력이 높아지는 셈이다.
보고서는 한국이 4위를 차지한 배경으로 효율적인 전기공급망, 녹색성장에 대한 과감한 예산투입 등 강력한 정책적 의지를 꼽았다. 1위를 차지한 프랑스의 경우 청정에너지인 원자력 발전을, 2위인 일본은 에너지 효율성, 3위인 영국은 저탄소 에너지 개발 등이 강점으로 제시됐다. 반면 10위에 그친 미국은 교통 등에서 석유 의존도가 높은 인프라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우리나라는 그러나 ‘저탄소 개선 지수’에서는 G20 국가 중 15위로 나타났으며 ‘저탄소 갭 지수’에서는 8위에 머물렀다. 저탄소 개선 지수는 경제성장에 따른 탄소 생산성 증가 비율로 1990년부터 2005년까지의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경제성장을 많이 했지만 탄소 생산성이 낮으면 지수가 낮게 나오게 된다.

저탄소 갭 지수는 전 지구 온실가스 농도를 4백50ppm CO2로 안정화시키기 위해 달성해야 하는 저탄소 개선 지수와 실제 저탄소 개선 지수의 차이를 나타낸다. 점수가 낮을수록 차이가 크다는 뜻이다.
청와대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은 “저탄소 경쟁력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은 한국의 녹색산업 기술의 발전 가능성과 이에 대한 정부의 육성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저탄소 개선 지수나 갭 지수가 낮게 나타난 것은 아쉽지만 우리의 온실가스 감축 역량에 비춰볼 때 더 많은 실천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전략이 올해부터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향후 우리나라의 저탄소 개선 지수와 저탄소 갭 지수는 크게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글·유형준(전자신문 경제교육부 기자)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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