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을 앞두고 신종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확산 추세가 다소 주춤해지고 있다. 고위험군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신종플루에 처방되는 항바이러스제 사용은 줄어들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가 9월 22일 발표한 9월 셋째 주(14~20일) 신종플루 발생 현황을 보면 신종플루 검사 양성 사례는 모두 5천2백17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증가 속도는 완만한 편이다. 지난 8월 말 이후 신종플루 검사 양성 사례를 보면 하루 평균 △8월 24~30일 1백75건 △8월 31일~9월 6일 2백88건 △9월 7~13일 5백38건 △9월 14~20일 7백45건으로 건수 자체는 늘고 있으나 증가율은 같은 기간 동안 65퍼센트 → 87퍼센트 → 38퍼센트로 증가했다가 줄어드는 추세다.
항바이러스제 배정과 투약 현황도 8월 21일부터 9월 20일 사이 모두 6만4백97명분이 투여되어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간별로 보면 하루 평균 △8월 31일~9월 6일 1천9백61인분 △9월 7~13일 2천93인분 △9월 14~20일 2천1백38인분이 투여되는 등 최근 투약 증가율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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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종플루 확진환자 중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61세 남성이 9월 23일 밤 심부전이 악화돼 사망함으로써 9월 25일 현재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11명이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올 추석 연휴기간(10월 2~4일) 중 비상진료체계를 마련하고 인구 대이동에 따른 신종플루 확산을 차단하는 범정부 차원의 추석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모든 응급의료기관(4백54곳)에서 24시간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응급실 운영을 강화하고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전국의 모든 보건소(2백53곳)가 매일 진료를 실시하고, 농어촌 주민들을 위해 보건지소 1천3백여 곳도 매일 3곳 중 1곳이 돌아가며 진료를 하게 된다. 거점약국(1천3백31곳)도 추석 때까지 2천 곳 수준까지 추가로 지정하고 당번약국을 정해 연휴기간 중 매일 거점약국을 최소한 6백 곳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일부에서 손 씻기가 신종플루 예방에 도움이 안 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지만 손 씻기와 기침예절 지키기, 마스크 사용 등은 세계보건기구(WHO)도 권장하는 개인위생 보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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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국민 대이동과 해외여행객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신종플루 이외에도 각종 전염병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추석 연휴기간 중 주의할 전염병은 △명절음식 집단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 매개 질환 △유행성 눈병 △해외여행 중 감염되는 콜레라, 모기매개 전염병 등이다.
특히 콜레라의 경우 지난 2002년 이후 국내 발생은 없으나 해외에서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므로 해수온도가 섭씨 18도 이하로 내려가기 전에는 해외에서 각종 어패류 등을 생식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연휴기간 중 전염병 환자에 대한 신속한 조치와 해외여행 후 감염자의 발견과 추적관리를 위해 전국 보건기관의 하절기 비상연락체계를 추석 연휴기간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글·박경아 기자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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