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플루 예방법으로 가장 많이 권장되는 것이 손 씻기다. 주위를 둘러보면 사람들이 예전보다 손을 자주 씻는 풍경을 관찰할 수 있다. 손 씻기가 습관화된다면 올 가을과 겨울에 계절성 감기나 독감 환자가 줄어들 수도 있다. 계절성 감기와 독감 예방도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손을 자주 씻으면 다른 질병들을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실제로 아폴로눈병 발병률이 올 가을에는 크게 줄었다는 소식이다.
신종플루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마스크는 감염자가 착용하면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데 특히 효과가 있다. 일본의 경우 감기나 독감에 걸린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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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예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도 고무적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거나, 한쪽 팔을 들어 옷자락으로 입을 가리고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또한 술잔을 돌리는 행태, 여러 명이 같은 그릇에 담긴 음식을 숟가락으로 떠먹는 식습관 등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신종플루 고위험군은 임산부, 호흡기 질환자, 천식 환자, 심장병 환자, 당뇨 환자, 고혈압 환자, 면역 저하자 등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비만인 사람들도 신종플루 위험군에 속한다는 사실이다. 비만은 천식이나 당뇨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이에 따라 WHO는 앞으로 비만이나 당뇨를 가진 어린이나 청장년층에서 사망자가 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감염병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살이 찌지 않도록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
신종플루 유행 초기에는 정부가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범했지만, 이를 교훈 삼아 지금부터라도 감염성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전략을 구축한다면 앞으로 닥칠지도 모르는 다양한 감염성 질환들을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신종플루 사례를 분석해 국민들이 새로운 질병에 과도한 공포심을 갖지 않도록 국민과 효과적으로 소통(Risk Communication)할 수 있는 방법도 학습할 필요가 있다.
백신 확보에 대한 불안감도 줄여야 한다. 정부는 미래에 발생할 다양한 질병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이에 대비한 의약품 개발에 더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해야 한다. 만약 이번에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었더라면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감염병 시대에 대비해 신약 개발의 디딤돌이 되는 다양한 기초생명공학 분야에 골고루 투자해 국가의 신약 개발 잠재력을 높여야 한다. 위기는 잘 극복하면 언제든지 기회가 될 수 있다. 신종플루 유행을 겪으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글·전상일(한국환경건강연구소장·환경보건학 박사)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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