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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걱정 말고 ‘헌혈’ 하세요

2009.11.09 부처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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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헌혈된 혈액을 통해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위험은 없나.

이번에 유행하는 신종플루뿐 아니라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잠복기에 혈액에 존재하는 시간이 매우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수혈을 통해 전파된다는 의학적인 증거도 아직 없다. 전 세계적으로도 보고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다.

 

헌혈을 통한 신종플루 전염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가 취해지나.

헌혈을 하기 전 헌혈자에게 신종플루와 관련된 열감, 콧물, 인후통,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을 자세히 물어보고, 체온을 측정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헌혈자들에게 헌혈한 뒤 48시간 이내에 신종플루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혈액원에 알리도록 하고 있다. 이 경우 사용되지 않은 혈액은 모두 회수해 폐기한다. 만약 수혈된 경우라면 의료기관에 이를 알려 수혈받은 환자를 면밀히 관찰하도록 하고 있다.

 

헌혈자의 혈액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는 하지 않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설사 감염이 되더라도 혈중에 존재하는 시간이 짧아 실효성 있는 혈액검사법은 없다. 무엇보다도 증상이 있는 분들이 헌혈을 하지 않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과 긴밀한 접촉을 한 경우에 헌혈을 해도 상관없나.

감염자와 긴밀한 접촉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감염됐다고 볼 수는 없으며, 헌혈을 해서는 안 된다고 볼 수도 없다. 다만 확실한 감염자와 오랜 시간 접촉했다면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1주일 정도 헌혈을 피하는 게 좋다.

 

단체 헌혈을 하고 나서 해당 단체에서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되나.

해당 환자가 헌혈을 했다면 그 혈액은 회수해 폐기한다. 그러나 나머지 사람들의 혈액에 대해서는 48시간 이내에 추가로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없다면 안심해도 좋다.

 

혈액관리 측면에서 신종플루가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무엇인가.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 사람들의 활동 자체가 감소돼 헌혈 동참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신종플루가 유행하는 경우에는 혈액 공급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 특히 신종플루 자체의 위험성보다는 이로 인한 혈액 부족 사태가 더 심각할 수도 있다.

 

신종플루가 현재 혈액 공급에 영향을 주고 있나.

대한적십자사는 멕시코에서 처음 신종플루가 발생한 지난 4월 이후 평년 대비 4일분 이상 약 10일분의 혈액 재고를 확보해왔지만, 9월 이후 헌혈자가 급감하면서 현재 혈액 보유량은 3일치에 그친다. 특히 O형과 A형의 혈액 보유량은 2일치에도 못 미쳐 혈액수급에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현재처럼 지속적으로 헌혈자가 감소하면 당장도 큰 문제지만 동절기에 정말 큰 어려움이 올 수 있다.

 

우리나라보다 신종플루 환자가 더 먼저, 더 많이 발생한 미국이나 일본의 상황은 어떤가.

혈액 안전에 대한 사전조치 내용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거의 모든 나라가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헌혈자와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내용은.

헌혈로 인한 신종플루 감염 위험성은 거의 없으므로 건강한 사람이라면 안심하고 헌혈해도 좋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살리는 유일한 수단이다. 병상의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헌혈에 동참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정리·최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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