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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호>남북경협사무소 10월28일 개성에 개소

200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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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_IMAGE]3,original,right[/SET_IMAGE]남북 경제협력 사업의 상시 협의를 위한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경협사무소)가 지난 10월28일 개성공단에서 문을 열었다. 경협사무소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측 지역에 남측 당국자들이 상주하는 사무소다.

이날 개성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권진호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 임채정 국회 통일외교위원회 위원장 등 남측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북측에서는 김성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부위원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경협사무소에는 남측에서 황부기 소장을 비롯해 통일·재정경제·산업자원부 소속 공무원들과 무역협회·코트라·중소기업진흥공단·수출입은행 관계자 등 14명이 상주하게 된다. 북측에서는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단둥(丹東)대표부 대표를 지낸 전성근 소장 등 10여 명이 상주하면서 남북 간의 경제 문제를 협의하게 된다.

개성공단 내 관리위원회 건물 2층을 남측이, 3층을 북측이 각각 사용하며 회의실과 상담실·전시실도 함께 마련했다.

경협사무소는 앞으로 남북 간 ▷경제거래 및 투자의 소개와 연락·지원 등 편의 보장 ▷당국 및 민간 회담·면담 장소 보장 ▷교역·투자 자료 제공 ▷투자대표단 교환, 상품 전시회, 실무연수, 거래 및 투자상담회 등 경제교류 협력과 관련한 활동 보장 등의 일을 하게 된다. 사실상 무역대표부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북한에서 농수산물이나 모래를 수입하려면 베이징(北京)이나 단둥에서 중국인 브로커를 통해 북한 사람들을 만나 교역 조건을 협의해야 했다.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었는데 경협사무소가 개설됨으로써 이 같은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이관세 통일부 정책홍보실장은 “당국 차원에서 협의해 해결할 사안들은 즉시 남북 간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한반도 경제공동체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 김성일 부위원장도 “북과 남의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앉아 문제들을 보다 능률적으로 협의해 나갈 조건이 마련됐다”며 “남북 경협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수 있는 전망을 열어놓고 우리 민족끼리 시대 발전에 이바지하는 성과”라고 말했다.

남북은 개소식에 이어 경제협력추진위원회 11차 회의를 경협사무소에서 열어 그동안 합의했던 사안 가운데 진척이 미진한 부분 등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철도·도로 연결 및 개통 ▷서해상 수산협력 ▷개성공단 개발 ▷임진강 수해 방지 ▷경공업 및 지하자원 협력 문제 등이 논의됐다.
[RIGHT]윤길주 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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