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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이행 ‘가문의 영광’ 살렸어요”

200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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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_IMAGE]2,original,left[/SET_IMAGE]“나라가 없으면 국민이 있을 수 없잖아요. 간단한 이치인데 이렇게 칭찬을 받을 일인지 오히려 떨떠름하네요. 하지만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고 생각하니 뿌듯해요.”
6월 20일 공군회관에서 열린 2007년도 ‘병역이행 명문가 시상식’에 참가한 수상자들은 한 목소리로 말했다. 올해 73가문이 선정됐다.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 수상 가문으로는 3대 가족 10명 모두가 현역복무를 마친 김형중 (사진·52·경기도 양평군) 씨 가문이 뽑혔다.

김 씨의 할아버지와 장남인 아버지는 나란히 6·25전쟁에 참전한 ‘부자(父子) 전우’로 보기 드문 가문이다. 아버지 대의 4명과 당대 5명은 장교·부사관·병으로 복무했으며, 그 가운데 김 씨의 형제인 4남 고 김용강 소령은 맹호부대 요원으로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1972년 4월 전사했다. 특히, 김 소령에 얽힌 일화는 널리 알려졌다. 김 소령의 중대장 당번병이 월남전에서 같이 전사하지 못한 데 비관,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아가 김 소령 묘비 앞에서 자살한 사건이다. ‘불멸의 충절 고 김익한 병장의 생애’라는 교재도 나왔다.

국무총리상 수상자로는 조부 이래 아들 5형제와 손자 3명 등 모두 9명이 현역 복무한 안홍균 씨 가문과, 조부 본인 이후로 아들 3형제와 손자 3명이 모두 현역병으로 복무한 공형기 씨 가문이 각각 선정됐다.

신체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으로 제2국민역에 편입됐으나 질병을 치유하여 자진 입영한 김정훈 소위를 비롯한 3명, 학력을 취득한 뒤 자진 입영한 이승규 상병 등 4명, 국외 영주권자로 병역이 면제됐는데도 이역만리에서 달려와 군 생활에 모범을 보이고 있는 서광봉 상병 외 2명 등 10명이 선정돼 병무청장 표창을 받았다

[RIGHT]송한수 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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