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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며 즐기는 이야기 삼천리

2009.06.28 부처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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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역사 등에 관한 지역 고유의 스토리가 길 위에 펼쳐지는 체험형 도보관광 코스가 전국 곳곳에 생겨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늘어나는 도보관광 수요에 부응하는 친환경 관광상품으로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를 만들기로 했다.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만들기 프로젝트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의 올해 첫 사업은 시범 탐방코스 운영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부터 각 지역 전문가들에게서 35개 후보지를 추천받은 후 이 중에서 12개 코스를 답사 대상으로 삼았다. 이어 여행작가와 동호회 관계자로 구성된 답사단의 현장 답사를 거쳐 최적의 시범 사업지 7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는 도보관광을 하기에 좋은 길을 역사문화, 예술문화, 생활문화, 생태, 복합형 등 테마별로 분류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옛길을 찾아 가꿔간다는 취지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옛길인 삼남대로, 영남대로, 관동대로 내 구간들을 포함했으며 지역의 역사문화를 배울 수 있는 박물관, 전시관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코스를 구성했다. 아울러 향후 전국단위 탐방로 조성을 염두에 두고 광역적 연계성을 고려해 탐방코스를 선정한 것도 특기할 만하다.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에는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구간도 포함돼 있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탐방로가 있는 해당 지역에 ‘문화생태탐방 정보센터’를 운영하면서 탐방로 안내, 방문자 교육·체험 프로그램 진행, 지역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홈페이지를 구축해 탐방 노선의 위치, 길이, 스토리(테마), 숙박, 교통 관련 정보도 상세히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탐방로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이용자 만족도, 탐방자원의 변화·훼손 실태 등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탐방로의 품질 기준도 마련키로 했다.
 




 

탐방로를 주관하는 지역단체에는 안내판 설치, 스토리텔링, 홍보 등에 소요되는 경비(1억원 내외)가 지원된다. 탐방로 운영과 관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 운영단체에는 인센티브 등 더 많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번에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탐방로에는 탐방자원 보호, 탐방객 요구사항 대응 등 탐방로 조성과 유지관리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인공물 설치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변 환경과의 조화, 탐방지역의 특화된 주제 발굴에 힘써 문화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탐방로를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를 소통의 길, 치유의 길, 인생을 키우는 길, 재미있는 길로 만들기 위해 청소년여행문화학교를 운영하고 모니터링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한편 각 탐방로에 스토리텔링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만들기 프로젝트에는 2017년까지 1천억원이 투입되며 올해부터 연간 1백30킬로미터 내외의 탐방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 2017년까지 삼천리에 해당하는 1천2백 킬로미터의 탐방로가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진흥과 홍성운 사무관은 “이 프로젝트가 실행되면 국내 여행 활성화는 물론 국민 개개인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행객들은 도보여행을 하면서 느림의 미학과 성찰의 시간을 즐길 수 있고,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은 심신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는 관광객 유치에 따른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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