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주요 언론들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야심적인 조치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이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는 감축 계획을 내놨다는 것이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11월 20일 ‘각국, 온실가스 배출 감축안 발표(Nations unveil plans to rein in emission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많은 나라들이 국제 합의를 전제로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한 반면, 한국 등 일부 국가는 합의 여부에 관계없이 감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11월 17일 2020년까지 한국의 온실가스를 평소 대비 30퍼센트 줄이겠다고 밝힌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타임스>는 1990년부터 2005년까지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거의 배가 됐던 한국이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물 및 교통에 투자하고 신규 녹색산업을 개발하는 한편 소비 패턴에 변화를 줌으로써 배출량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과의 전화 인터뷰를 인용해 “에너지 집약적인 한국의 산업구조를 감안하면 이번 감축 목표치는 정말 야심차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장관들이 청와대에서 이 같은 감축안을 마련하기 위해 난방 온도를 낮추고 보온 내복을 입은 채 국무회의를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11월 18일 ‘한국 온실가스 배출 감축 나서(South Korea moves to cut emissions)’라는 기사에서 한국은 의정서에 따라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있어 강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의무는 없지만 국제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감축하려 한다고 칭찬했다. 기사는 또 “한국 국민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올바른 방향을 정하면 우리는 늘 신속하게 움직인다”는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의 말을 인용해 범국민적인 감축 노력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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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 4퍼센트 감축 약속을 전하며 “기후변화 부문에서 아직까지는 개도국으로 분류된 국가가 가장 강력한 감축 목표를 내세워 반대 의중을 보인 선진국권의 허를 찔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한국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바깥 날씨는 영하에 가까웠지만 이 대통령과 내각은 국무회의 때 난방장치를 꺼놓아 탄소 배출량 감축계획에 불만인 기업들에게 연대감을 보여주었다. 몇몇 국무위원은 스웨터와 긴 내의를 착용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인디펜던트>지도 11월 23일 세계 각국의 탄소 배출 감축 약속들을 소개하면서 한국에 대해 “개도국으로서는 최초로 절대적인 감축량을 약속한 것으로 굉장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글·최호열 기자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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