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을 따뜻하게 보낸다는 의미의 ‘온(溫)’과 옷을 차려 입은 모양새, 여기에 스타일을 의미하는 순우리말 ‘맵시’가 합쳐진 ‘온맵시’. 단어의 조합을 보자니 겨울철 옷차림에 대한 이야기 같다. 하지만 대체 어떻게 따뜻하면서도 맵시 나게 옷을 입을 수 있을지 궁금한 사람이 많다.
이에 지난 11월 24일 환경부 주최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녹색은 생활이다 2009 한마음 대회’가 열렸다. 정운찬 국무총리와 환경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3천5백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는 그린스타트 운동 및 녹색생활 실천 1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 저탄소 녹색생활 정착을 위한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 중 무엇보다 주목을 받은 것은 ‘온맵시’를 주제로 한 패션쇼였다. 패션쇼가 진행되기 전 무대를 좀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내복 입기 운동’을 적극 장려하는 비보이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빠른 비트 음악에 맞춰 그레이 컬러 상의 내복을 입은 여덟 명의 비보이들은 힙합 스타일의 의상으로 무장했을 때보다 더 날렵하고 멋진 공연을 선사해주었다. 관객들은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독특한 비보이들의 안무만큼이나 내복 같지 않은 내복을 입은 모습이 신기했는지 연신 환호성을 지르며 “겉옷처럼 생긴 내복이 신기하다”고 수군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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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들의 공연이 끝나자마자 온맵시 패션쇼가 시작됐다. 모델들이 성큼성큼 무대 앞으로 걸어가자 무대에 걸린 커다란 화면에서 온맵시와 관련한 친절한 설명이 뒤따랐다. 무조건 두껍게 입기보다는 겹쳐 입기, ‘레이어드’에 포인트를 준 패션이라는 것, 특히 옷을 겹쳐 입으면 옷 사이사이로 따뜻한 공기가 저장돼 보온효과가 높다는 온맵시의 장점도 소개됐다.
조끼, 카디건, 터틀넥 스웨터, 니트웨어 등 움직임이 좋은 여러 개의 옷을 겹쳐 입은 모델들을 살펴보니 활동성이 좋아 보였다. 특히 다양한 컬러를 멋스럽게 매칭해 칙칙한 컬러의 두꺼운 외투를 걸치는 것보다 훨씬 개성 있고 밝아 보였다.
무엇보다 다양한 겨울 소품을 이용해 단조로운 겨울 패션에 포인트를 주고 따뜻함도 유지하는 것이 온맵시 패션의 숨겨진 법칙임을 알 수 있었다.
글·김민지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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