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들은 한국 하면 어떤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릴까? 2008년 1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3개월간 전 세계 25개국 4천2백14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 브랜드 맵’ 조사 결과 ‘기술력’으로 나타났다.
국가 브랜드 맵 조사는 국가브랜드위윈회, 지식경제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산업정책연구원이 국가브랜드를 관리하고 수출증대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것이다.
기술력은 2007년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꼽혔다.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기술강국으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류 관련 이미지도 강세를 보였다. 한국음식과 드라마가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영화와 연예인도 9위와 10위에 올랐다. 이 밖에 한국사람이 4위, 경제성장이 5위, 올림픽과 월드컵이 10위로 꼽혔다. 하지만 6·25전쟁과 북핵문제가 6위와 7위에 올라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가장 좋게 평가하는 나라는 러시아였고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브라질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을 가장 나쁘게 평가하는 나라는 대만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제품에 대해 호의적인 국가는 러시아,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순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진종욱 디자인브랜드과장은 “국가 선호도는 제품 선호도와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해서는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고급 디자인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별로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국가에 대한 조사에서 한국은 영화·드라마가 2위, 가전·온라인게임·휴대전화가 3위로 나타났고 가공식품·화장품이 4위, 자동차가 5위로 나타났다. 또 한국의 주요 산업에 대한 선호도에서는 휴대전화 산업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이어서 가전, 영화·드라마, 가공식품, 의류 디자인, 자동차, 온라인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 화장품 산업 순이었다.
한국의 휴대전화 산업에 대해서는 이탈리아가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으며 뒤를 이어 러시아, 브라질, 미국, 베트남 순이었다. 한류 열풍이 부는 필리핀, 태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에서는 한국의 영화·드라마 산업을 가장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해외 소비자들은 아직도 한국 제품과 서비스의 질이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떨어진다고 보고 있었다. 가격이 1백 달러인 한국 제품(서비스)이 있다고 할 때 다른 나라 제품(서비스)의 가격은 얼마나 될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독일 1백49.9달러, 미국 1백48.5달러, 일본 1백41.6달러라고 답했다. 반면 중국은 71.8달러였다.
진 과장은 “한국과 중국의 선진국 추격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보다 더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도 우리가 분발해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글·이혜련 기자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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