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6월 2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마치며 ‘북한 핵실험에 대한 공동언론성명(Joint Press Statement)’을 채택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성명에서 6자회담의 합의와 이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결정을 명백히 위반한 최근의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지난 5월 26일 열린 제9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와 5월 28일 열린 제17차 아세안·유럽연합(EU) 외교장관회의에서의 북한 핵실험 규탄 성명 내용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가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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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리한 공동성명서에도 “우리는 6자회담 과정을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한 핵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것을 포함하여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하였다”는 내용을 포함해 북핵에 대한 비판을 분명히 했다.
대부분 남북한 동시수교국인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북한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는 공식 성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 이후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때도 일부 참가국의 반대로 북한문제를 합의문에 담는 데 실패했다. 따라서 이번 공동성명 채택은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공조가 한층 두터워졌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북핵문제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던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북핵문제를 곧 열릴 ARF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공동언론성명 내용은 굉장히 획기적인 것”이라며 “아세안 각국은 전통적으로 북한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렇게 한목소리를 낸 것은 전례 없는 일로 대한민국의 외교적 성과”라고 자평했다.
글·최호열 기자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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