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한 번쯤 항공사, 주유소, 백화점, 신용카드 등의 마일리지를 ‘한군데로 모아서 크게 쓰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포인트 3종 세트도 마찬가지. 8월부터 탄소캐시백, 탄소포인트, 그린마일리지 등 부처 별로 운영 중인 제도가 통합 운영되고 있다.
지식경제부 진홍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은 “지식경제부와 환경부가 운영하는 탄소캐시백, 탄소포인트, 그린마일리지 등 3개 제도의 특성을 살리되 적립된 포인트는 통합했다”며 “7월 말까지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8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 3개 제도는 에너지 사용 요금을 절약하게 해주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포인트의 묘미는 적립과 혜택. 어떻게 아끼고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걸까.
탄소포인트제는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사용을 줄인 만큼 포인트를 적립받아 그만큼 아파트 관리비를 할인받거나 교통카드, 상품권, 종량제 쓰레기봉투 등을 받는 제도다. 현재 지자체에 따라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적립된 포인트 활용 방법 역시 지자체별로 다르다. 인천광역시는 포인트 등급에 따라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으며, 서울 강남구는 인센티브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지식경제부가 운영하는 탄소캐시백은 CO2마크가 붙은 저탄소 제품을 구매하거나 저탄소 실천매장을 이용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제도다. 적립된 포인트는 탄소캐시백 가맹점과 OK캐시백 가맹점(주유소 제외), 대중교통, 저탄소 공익프로그램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코레일 철도 승차권도 구매할 수 있다.
포장재 생산을 감축한 제품을 구입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그린 마일리지는 기업과 대형마트가 동참해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다. 애경산업, LG생활건강, 농심, 피존 등 47개 제조사와 롯데마트,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16개 유통사가 참여 중이다. 소비자가 포장재 감축제품을 구매하면 판매금액의 2퍼센트 내외에 해당하는 마일리지를 제공하는데, 적립된 마일리지는 구매한 유통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통합으로 3곳에 나누어져 있던 포인트(마일리지)를 하나로 모아 OK캐시백 가맹점이나 코레일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직은 통합 포인트(마일리지)를 탄소포인트나 그린 마일리지처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진홍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은 “앞으로 관련 기관, 부처와 협의를 통해 사용범위를 더욱 확대해 소비자들의 혜택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차선아 객원기자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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