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씨처럼 고속버스 노선이 없거나 노선 수가 적은 중소도시 주민들은 11월 2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환승정류소에서 고속버스를 갈아타고 최종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된다. 이로써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한층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경기 용인, 의정부 등 수도권 중소도시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하려면 대도시까지 가야 하는 불편이 뒤따랐다. 고속버스 노선이 서울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는 데다 중소도시까지 오가는 노선 수와 운행 횟수도 적은 탓이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 노선이 없거나 운행 횟수가 적은 중소도시에서는 고속도로 이용 기피현상이 두드러졌다.
고속버스사업자 8개사 1백45개 노선 중 서울을 기·종점으로 운행하는 노선은 73개 노선에 달한다. 반면 중소도시 고속버스 운행 노선은 평균 3개에 불과하다. 운행 간격도 서울↔광주의 경우 5~10분마다 운행하는 반면, 고양↔광주 노선은 80분마다 운행하고 있다. 특히 일부 노선은 3시간 간격으로 운행해 고속버스 이용을 어렵게 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버스 주요 거점 휴게소인 정안휴게소(호남고속도로)와 횡성휴게소(영동고속도로) 상·하행 네 곳을 고속버스 환승 정류소로 지정하고 11월 2일부터 주중(월~목요일)에 한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시범 운행하는 노선은 12개 노선으로 고속버스 노선이 없거나 운행 횟수가 적은 노선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이들 시범 노선과 연결된 환승 휴게소에서 갈아타면 38개 노선을 더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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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승객이 노선이 있는 다른 도시로 이동한 후 다시 갈아타는 불편을 해소함에 따라 이용 시간은 평균 약 47분, 운행 거리는 약 35킬로미터 단축된다. 아울러 요금도 평균 2천5백원(일반고속 2천원, 우등고속 3천원) 정도 절감된다.
국토해양부 대중교통과 고칠진 과장은 “고속버스 휴게소를 환승 정류소로 운영하면 중소도시 주민들의 타 지역 이동이 편해질 뿐 아니라 고속버스 이용률이 높아져 교통체증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환승 휴게소 및 환승 노선 확대는 이번 시범 운영의 효과를 봐가며 점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김지영 기자
국토해양부 대중교통과 Tel 02-2110-8675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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