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지를 보낼 때 주소를 모르면 편지를 부칠 수 없듯이 인터넷을 할 때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를 모르면 원하는 정보를 찾기 힘들다. IP(Internet Protocol)라고 불리는 인터넷 주소는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통신망과 그 통신망에 연결된 컴퓨터에 부여되는 고유의 식별번호를 의미한다.
IP 주소는 4개의 숫자 조합을 점으로 구분하여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인터넷 주소창에 ‘202.30.50.88’이라는 IP 주소를 입력하면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하지만 IP 주소는 숫자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기억하기 어렵다. 그래서 ‘icannseoul.kisa.or.kr’처럼 기억하기 쉬운 문자로 표현된 인터넷 주소를 만들어 도메인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인터넷 주소를 관리하는 곳이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다. 1998년 설립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곳은 IP주소를 할당하고, 인터넷 도메인(.com, .net 등)을 관리하며, 루트서버시스템 관리 등의 업무를 관장하는 전 세계 인터넷 주소 자원 관리 민간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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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합(U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가 간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인터넷 표준규격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IAB(Internet Architecture Board)의 조사위원회 IETF와 인터넷 기술자 연합체인 인터넷소사이어티(ISOC) 등 인터넷 관련 기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 인터넷 분야 전문 기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제인터넷주소기구는 글로벌 인터넷 주소 정책을 개발하고 논의하기 위해 매년 3회씩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5개 대륙을 순회하며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10월 25~30일 열리는 제36차 연례회의는 서울에선 처음 열리는 대회다. 이 회의에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부터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저개발국까지 1백 개국 1천여 명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주로 IP 주소, 도메인 등 글로벌 인터넷 주소 자원의 생성과 관리에 관한 정책이 논의된다. 특히 이번 서울 회의에서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자국어 국가 최상위 도메인(방통위.한국) 등과 자국어 국가일반 최상위 도메인(삼성.컴) 등의 도입정책이 화두가 될 예정이다. 또한 신규일반 최상위 도메인( .eco, .city) 도입 등 기타 이슈 관련 세부적인 논의도 이뤄진다.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제36차 국제인터넷주소기구 서울 연례회의를 통해 국제적인 인터넷 주소 체계의 변경, 인터넷 주소 정책방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김민지 기자
국제인터넷주소기구 sel.icann.org(영문) icannseoul.kisa.or.kr(한글)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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