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개선과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전 세계 기상 관련 기관들도 기상분석 컴퓨터 모델의 발달에 맞는 예보관의 역량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예보관의 역량을 향상시켜 좀 더 정확한 수치예보가 가능하게 하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그리고 한국도 미국처럼 모든 기상레이더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2012년까지 마련토록 할 겁니다.
기상레이더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미국은 1백22개의 레이더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분 단위로 기상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한국에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의 정보기술(IT) 인프라가 미국보다 낫다고 알고 있어요. 기상청, 국방부 등 여러 기관에 분포된 26개 레이더를 망(網)으로 구축해 다 같이 정보를 공유토록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보는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인가요.
기상정보는 국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합니다. 기상정보가 국민의 생활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큰 영향력을 갖지 못할 것입니다. 한국의 기상 관련법이 바뀌어서 민간도 기상예보 등을 할 수 있다고 알고 있어요. 따라서 앞으로는 민간 기상업체들과도 긴밀한 공조를 해나가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상청이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 날씨의 특성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한국은 지형적 특성과 높은 습도의 영향으로 변화무쌍한 기상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나는 미국에서 8년간 해양기상예보를 담당했는데 그때의 경험을 살려 한국의 날씨예보에 정확도를 높일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 지형에 대해서는 나보다 기상청 직원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기상청 직원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국민들은 기상청이 빨리 선진화돼 한국 기상청이 세계에서 경쟁력을 갖기를 원합니다.
앞으로 미국의 선진 기상 기술과 지식을 한국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억지로 꿰맞추지는 않겠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상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결국 얼마나 빨리 선진화를 추진하느냐보다 얼마나 올바르게 추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강희경(한국일보 사회부 기자)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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