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사고 없이 국민 모두 무탈한 한 해 되기를…”
울산 간절곶과 함께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호미곶. ‘호랑이 꼬리’라는 의미의 호미곶은 한반도 최동단에 위치한다. 호미곶은 해마다 1월 1일이면 일출을 보며 한 해 소원을 빌기 위해 달려온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새해 첫날 호미곶 일출 시각은 7시 32분. 바다 색깔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일출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호미곶에서 매일 떠오르는 해를 지켜보는 포항해양수산청 호미곶항로표지관리소 등대원 신성철(31) 씨에게도 새해 아침의 일출은 새롭다.
“올해도 다들 무탈했으면 좋겠습니다. 바다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한 해, 국민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호미곶 등대원은 신씨를 포함해 모두 3명. 8시간 3교대로 근무한다.
올해로 9년째 등대를 지키고 있는 신씨는 일의 특성상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그래서 신씨를 포함한 3명의 등대원은 가족과 함께 호미곶 등대관리소에서 산다.
등대원 신씨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역시 소형 선박을 안전하게 유도했을 때다.
“위성수신시스템(GPS)이 발달했지만 등대의 신호에 의존하는 소형 선박들에게 등대의 불빛은 꼭 생명선과 같습니다. 그들에겐 호미곶 등대가 따뜻한 집으로 안내하는 등불일 테니까요.”
[RIGHT]이병헌 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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