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_IMAGE]2,original,left[/SET_IMAGE]“평범한 의사의 길을 걸었다면 아마 아픈 환자들을 치료하는 일을 하고 있겠죠. 하지만 저는 지금 예방접종 등 질병 관리를 통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에 항상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이혜진(29) 연구관의 말이다.
그는 의대에 다닐 때부터 치료를 잘하는 의사가 되기보다 국가 보건·복지 관련 제도· 행정·기획 부문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보건복지부와 같이 국민보건·복지법령·건강보험 등을 총괄하는 곳에서 우리나라 국가보건·복지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죠. 이를 위해 의대 인턴을 마친 뒤 3년간 예방의학 전문의 수련을 받았어요.”
그가 맡고 있는 업무는 국민의 질병과 관련된 예방접종과 예방접종 대상 전염병 관리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예방접종 업무지침 작성과 교육·훈련, 백신 수급 관리, 예방접종 홍보, 예방접종 기준 및 안전관리 등이다.
“상식이지만 질병은 사후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선 병원과 보건소 등 관련 기관이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예방접종과 전염병 퇴치 등에 발 빠르게 대처하도록 제가 돕는 겁니다.”
현재 정부는 총 14종을 필수 예방접종 대상 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 인식 부족에 예산·인력마저 모자라 전반적인 인프라 구축이 미비한 편이라고 그는 진단한다. 이 때문에 선진국과 같은 관리 체계를 갖추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예방접종 관련 분야에서 짧은 시간 안에 많이 발전했죠. 또한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의 질병 퇴치 우수 국가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앞으로 백신 연구·개발 등 관련 분야에서 좀 더 체계적인 발전이 이뤄진다면 세계적으로 우수한 질병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건강 향상으로 건강한 노동력 확보를 통해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 그는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국가가 되도록 공헌하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RIGHT]백창훈 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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