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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호>양춘임 보건복지부 노인수발전문요원

200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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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몸을 이끌고 노후를 쓸쓸하게 보내시는 어르신들 만나러 가는 것이 하루 일과입니다.”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문을 여는 양춘임(45) 씨는 보건복지부가 올 들어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노인수발보험제’ 수발전문요원으로 일하고 있다.

고령에다 노인성질환 등으로 가벼운 일상생활조차 버거운 노인을 정성을 다해 뒷바라지하는 일에 보람을 느낀단다.
몸을 전혀 가누지 못하는 노인의 식사 도우미에서부터 목욕 수발 및 집안 허드렛일, 그리고 몸이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전신 마사지까지도 마다하지 않는다.
심지어 가족도 힘들어하는 대소변 받는 일도 스스럼없이 한다.
“노인 수발은 마치 친부모 모시듯 사랑과 공경심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와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씨가 처음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보건복지부로부터 노인수발시범사업을 위탁받은 수원시 소재 사회복지법인 ‘효경의 손길’에서 가정봉사원으로 활동하다가 지원해 선발됐다.

노인수발요원은 사회단체에서 진행하는 전문교육과정 40시간과 별도로 수발요원 전문교육과정 20시간 등 총 60시간 이상의 교육을 거쳐야 자격이 주어진다. 양씨는 지난 4월까지 소정의 교육과정을 마친 뒤 매주 5일(월~금) 하루 2시간씩 4명의 노인을 보살피고 있다.

양씨는 수발 대상자들은 “열악한 환경에 처한 기초수급자이거나 오랜 시간을 혼자 지낸 탓에 마음을 열지 못하는 노인이 대부분”이라면서 노인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거동이 불편한 한 할머니는 방문을 열어놓고 대문만 바라보시더라고요. 그러다 제가 나타나면 아이처럼 좋아하시며 반겨주세요.”

수발요원으로 일하면서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더욱 절실히 느꼈다는 그녀는 노인 수발뿐만 아니라 굳어진 그들의 마음을 녹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RIGHT]최재영 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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