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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국의 자화상

200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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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계청은 한국의 사회상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한국사회지표’를 발간했다. 매년 발간되는 이 지표에는 인구, 가구 및 가족, 노동, 복지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13개 부문이 정리되어 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2007년 7월 1일 현재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4845만6000명으로 2006년에 비해 0.33%가 증가했다.

고무적인 것은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수 있는 평균 자녀 수)이 1.28명으로 전년의 1.13명보다 0.13명이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합계출산율은 1983년 이후 대체출산율(한 사회가 인구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출산율, 가임 여성 1인당 2.1명) 수준까지 낮아지는 등 계속 감소하다 2006년 이후 증가했는데 이 증가세가 2007년까지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라 할 수 있는 14세 이하 유소년인구 비중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점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신 65세 이상 인구비중은 1980년 3.8%, 1990년 5.1%, 2000년 7.2%, 2007년 9.9%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무조건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남아선호사상은 세월이 흐를수록 점차 옅어지고 있다. 10년 전인 1996년 111.6명(여아 100명당 남아 수)에 비해 2006년 성비는 107.4명으로 4.2명이 감소했다.

2006년 국민총소득(GNI)은 847조9000억원으로 2005년 809조3000억원에 비해 4.8%가 증가했다.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1인당 국민총소득은 2006년 1만8372달러로 2만 달러 시대를 코앞에 두게 됐다. 또한 국민처분가능소득은 2006년 726조9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5%가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소비나 저축이 증가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소득이 늘어난 만큼 민간의 최종소비지출도 늘었다. 민간 최종소비지출이 2006년 453조9000억원으로 2005년보다 6.4%가 증가한 것.

[SET_IMAGE]2,original,left[/SET_IMAGE]특히 국민의 소비규모를 나타내는 1인당 소비지출이 2005년 886만4000원에서 2006년에는 939만7000원으로 6.0%가 증가해 경기가 차츰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렇다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얼마나 될까. 2007년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67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연봉으로 치면 4000만원을 조금 넘는 금액이다. 이 중 가계 지출은 284만1000원으로 흑자율은 26.2%로 나타났다.

도시가구의 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료품비 비중이었다. 하지만 구성비는 전년의 25.7%에서 25.1%로 0.6%p가 감소했다. 대신 외식비의 비중은 11.8%로 10년 전의 10.4%보다 1.4%p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교육비도 늘었다. 전년의 11.8%에 비해 0.2%p가 늘어 사교육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교통 통신비는 10년에 비해 4.6%p가 증가했으나 전년의 17.5%에 비해서는 0.3%p가 감소하는 의외의 결과를 나타냈다.

국민 1인당 월평균 임금은 247만6000원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에 비해 6.1%가 늘어난 금액이다. 직종별 임금은 사무종사자 임금을 100으로 할 때 관리자가 185.7로 가장 높았고 단순노무자는 54.1로 크게 낮았다.

그러나 통계청의 실업률 통계에서는 2000년 4.4%, 2001년 4.0%, 2003년 3.6%, 2005년 3.7%, 2006년 3.5%, 2007년 3.2%로 2005년을 제외하고는 전년에 비해 실업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그나마 다행스럽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하지만 문제는 경제활동인구 참가 연령이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55세 이상 경제활동 참가율은 46%로 전년의 45%보다 1.0%p가 늘었다.

우리의 교육수준을 반영하듯 2007년의 취학률은 100%에 가까웠다. 초등학교는 99.3%, 중학교는 96.0%, 고등학교 91.3%를 나타내는 등 대학교를 포함한 고등교육기관의 취학률은 66.1%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생 수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영향을 톡톡히 받고 있다. 2007년 4월 1일 현재 국내 총 학생 수는 1077만2000명으로 총인구 중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22.2%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대신 교육여건은 좋아져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2.9명, 중학교 19.1명 등으로 나타났다.

경제사정이 좋아지면서 고급병으로 불리는 성인병으로 인한 사망비율도 커졌다. 2006년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명당 134.8명이 사망했고 뇌혈관이 61.4명, 심장질환 41.5명, 당뇨병 23.7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의 체격은 매년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전국의 초등학교 1학년 이상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7 국민체력 실태조사(초 5·6학년, 중·고등학생은 제외)’에 따르면 국민들의 평균 신장은 전 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7~13세는 빠른 성장세, 14~20대 초반은 완만한 상승세, 20대 후반부터는 성장세 둔화 또는 감소세를 보였다. 신장의 최고치는 20대 초반으로 성인남자는 175.1㎝, 여자는 161.9㎝를 나타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에 비해 우리 남녀 초등학생 신장은 1~2㎝  작으나 고등학생이나 성인이 되면 남자는 3~4㎝,여자는 2~3㎝ 더 큰 것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체중의 경우는 2007년 조사치가 1989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을 나타냈다. 체중이 가장 많이 나가는 시기는 남자의 경우 20대 초반 및 30대 초반의 71.3㎏, 여자는 40대 후반의 59.8㎏으로 2001년에 비해 최대 체중은 남자의 경우 0.8㎏ 증가한 반면 여자는 2.4㎏이 줄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그러나 체력적인 문제에서는 청소년은 약해진 반면 성인층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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