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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창설

200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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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를 5월 31일 창설한다. 2012년 광주에서 개관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콘텐츠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이 오케스트라는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의 전통악기를 중심으로 연주한다. 이 오케스트라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 간 문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전 세계에 아시아 문화를 알리려는 것이다. 아세안 회원국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이다.

이 오케스트라는 6월 1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즈음하여 두 차례 공연을 펼친다. 우선 5월 3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지는 정상회의 기념공연은 오케스트라의 공식 데뷔 무대다. 이날 공연에는 정상회의 관계자만 참석할 수 있다. 대신 6월 4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막을 올린다. 두 공연 모두 오프닝 연주는 우리 민요 ‘아리랑’을 주제로 한 빠른 기악곡 합주이며, 피날레는 혼성 합창단이 부르는 ‘사랑합니다! ASEAN’이라는 대합창곡으로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의 총감독은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오케스트라 합주는 한국 측 연주자 30명과 아세안 연주자 50명이 맡는다. 한국 측 연주자는 중앙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구성된다. 예술감독은 최상화 중앙대 교수, 연출은 최치림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담당한다. 국립극장의 무대·음향·조명감독 등도 참여한다. 제주와 서울 각 지역의 합창단으로 구성된 한국 측 합창단과 아세안 각국의 대표 가수, 전통악기 연주자는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한다.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주무대로 하는 비상근 관현악단으로 운영된다. 오케스트라의 악기는 특징, 음역, 볼륨, 음색 등을 고려해 음악적 앙상블을 이뤄낼 수 있는 총 56종으로 구성하고, 단원은 시즌마다 각국 위원 추천이나 각국 정부 위촉 방식으로 선발한다. 아울러 매년 3월 ‘한·아세안 전통음악 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당해연도 공연 계획과 악단 편성을 확정한다.




오케스트라 창설에 앞서 지난 2월 17일 아세안 10개국에서 60여 명의 작곡가와 연주자들이 방한, 2월 28일까지 열린 오케스트라 창설을 위한 합동 워크숍에 참석했다. 이들은 2월 25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다문화가정 4백여 명을 초청해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다문화가정 초청 특별공연’을 가졌다. 이날 공연 전에는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기획단’ 현판식을 갖고 서울 구로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획단은 이후 구로문화재단과 함께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창설을 준비해왔다. 

문화체육관광부 전당운영협력과 윤도준 주무관은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의 창설은 음악이라는 만국 공통어를 통해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아시아가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서구와 다른 아시아 문화 고유의 가치를 발견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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