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 하면 자리에 듬성듬성 앉은 풍경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초·중·고 가릴 것 없이 시험기간 아니면 꽉 들어차는 일이 드물었지요.
책을 읽는 곳이라고 보긴 어렵고 학교 공부를 위한 장소였다고 해야 옳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독서실’ 노릇이 더 컸다고나 할까요.
자리가 없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메뚜기’가 요즈음도 많다지만 도서관 풍경은 한참 달라졌습니다. 교과서를 파고드는 것만으로 공부의 지름길이라고 치던 각종 입시제도에서 벗어나 풍부한 독서량이 또 하나의 잣대가 된 데다,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문화욕구가 솟구쳤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도서관 숫자는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한국도서관협회의 ‘2006 도서관 백서’에 따르면 2006년 1월 1일 현재 국내 도서관은 1만1793개입니다. 2002년 9337개에 견줘 2456개나 더 생겼지 뭡니까. 4년 새 26.3%나 늘었으니 과연 비약적인 변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듯합니다.

특히 학교 도서관이 많이 늘어나 달라진 독서문화와 입시를 대변합니다.
초·중·고교 도서관은 2002년 1월 1일 현재 7918개에서 꼭 4년 뒤엔 1만297개로 증가했답니다. 대학 도서관은 420개에서 438개로, 공공도서관은 420개에서 487개로 늘었고요.
연간 도서관 이용자는 2005년 한 해에만 2억6258만660명이었습니다.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네 차례 넘게 도서관을 드나들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도서관 이용자는 4년 전인 2001년엔 1억9659만7550명이었죠. 6598만3110명이나 늘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도서관에 꽂힌 장서들이 급증했다는 점입니다. 2002년 1억5416만9064권이었는데 이젠 2억1519만337권에 이릅니다. 6102만1273권이나 많아졌어요. 증가율 71.6%를 자랑합니다. 자 그럼, 달라진 도서관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송한수 기자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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