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노 야구단’이라고 있습니다. 늙음이란 없다(No老)는 뜻이죠. 만 50세 이상으로 이뤄진 동아리입니다.
장기원(77) 투수는 매일 한 시간 이상 스트레칭을 한답니다. 틈만 나면 아령 5㎏짜리 2개로 근육을 다지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고 하네요. 주말이면 젊은이들과 경기를 갖습니다. 달리기는 기본이라고 덧붙입니다. 집 근처 서강대교를 건너 되돌아오는 5㎞코스를 거의 거르지 않고 매일 아침 뜁니다. 이처럼 생활체육을 즐기는 인구가 엄청 늘어났습니다. ‘참살이(Well-being) 열기’가 엿보입니다. 국민들에게 여가활용 우선순위를 물었더니 증거가 나타났습니다. 생활체육을 꼽은 사람의 비율이 TV시청을 꺾었습니다. 1986년 첫 여론조사 이래 20여년 만에 처음입니다.

문화관광부가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15세 이상 남녀 9000명에게 물었습니다. 가장 많은 20.5%가 여가활용 방법으로 운동 및 스포츠 활동을 첫 손가락에 꼽았습니다. TV시청은 18.1%를 기록해 2위로 처졌습니다. 다음은 단순 휴식, 다시 말하면 낮잠을 잔다든지 명상에 잠긴다든지 하는 등 휴식을 취하는 국민으로 16.0%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넷 및 PC통신, 게임이 13.7%로 뒤를 따랐죠. 다음으로는 음악·영화 감상 10.9%, 집안 정리 8.2%입니다.
2003년엔 TV시청 19.7%, 다음이 운동 19.2%였지요. 인터넷 및 PC통신, 게임을 즐긴다는 사람이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2000년과 비교하면 변화는 두드러집니다. TV시청이 무려 37.2%인 반면 운동을 가장 먼저 앞세운 국민은 12.2%에 그쳤지 뭡니까.
운동은 불과 6년 전만 해도 TV에 3분의1도 안 되는 지지율을 받았습니다. 이젠 대역전극이 펼쳐졌으니 실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합니다.
송한수 기자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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