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_IMAGE]3,original,left[/SET_IMAGE]산골에서 태어난 소년은 책 읽기를 즐겼습니다. 책을 읽자니 책상에서 고개를 숙이는 고생(?)을 줄여야겠다는 데 생각이 닿았습니다. 자라서 20대 후반이던 1975년 독서대를 발명했습니다. 이제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로 우뚝 섰지요.
우리는 얼마나 책을 읽을까요. 대한출판문화협회 2006년 통계를 먼저 알아봤습니다. 우리나라 출판시장은 3조 원대에 육박하는 세계적 규모입니다. 신간 발행부수는 1억1313만9627권이나 됐습니다. 2005년에 견줘 5.5%인 658만7054부가 줄었습니다. 발행 종수는 4만 5521종으로 4.4% 늘었어요. 전체 발행도서 가운데 기술과학 분야가 22.7% 늘었고 문학 17.2%, 사회과학 12.3%, 예술 6.1% 순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의 독서수준은 초라합니다.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2006국민여가조사’에 따르면 운동과 TV시청, 잡담, 게임, 목욕, 음주 등이 손꼽혔고 독서는 10개 순위에도 빠졌지 뭡니까.
국립중앙도서관이 조사한 지난해 통계를 들여다볼까요. 성인들 가운데 연간 1권 이상의 책을 읽은 사람은 75.9%에 그쳤습니다. 열에 두세 명은 ‘책맹(冊盲)’이란 얘기입니다. 초중고생은 89.6%이고요. 성인들 평균 독서량은 연간 11.9권이군요. 잡지를 뺀 일반서적 독서량은 연령층을 막론하고 독서 대국인 일본과 엇비슷합니다. 잡지 독서량은 성인 10.9권, 학생 3.9권으로 일본에 비해 4분의 1~12분의 1에 머물렀습니다. 또 우리나라 독서율은 예년과 비슷하지만 독서량은 2년새 1권 늘었다는 점에 비춰, 책 읽기 좋아하는 사람이 보다 많은 책을 읽는 ‘독서인구 양극화’가 더욱 심해졌다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 마음을 쏟는 시간이 늘었으면서도 독서량이 함께 늘었다는 사실은 반길 만하겠습니다.
아무튼 지난 4월 때맞춘 독서문화진흥법 발효로 ‘책 읽는 대한민국’에 채찍질이 더해졌으니 국민들의 기대가 한층 더 커집니다.
[RIGHT]송한수 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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