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무(THE BIG MOO)’는 ‘남다른 것’ ‘놀랄 만큼 뛰어난 것’을 가리킨다.
저자 세스 고딘은 비즈니스나 일상생활에서 무수히 쏟아지는 아이디어 중에서도 ‘가장 혁신적이고 가장 독특하고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빅무’라는 단어로 정의했다.
무(Moo)는 원래 소의 울음소리 ‘음매∼’를 뜻하는 말로 그저 그런 평범한 소들 사이에서 커다란 울음소리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 기업이나 개인을 의미한다.
‘보랏빛 소’라는 신선한 개념을 소개해 주목받았던 세스 고딘의 전작 ‘보랏빛 소가 온다’에서 한 단계 더 진보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독특해 눈에 확 띄는 것을 ‘보랏빛 소’, 이를 뛰어넘어 시장 판도를 뒤집어놓을 만큼의 강력한 혁신을 ‘빅무’라고 표현한 것이다.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제목과 달리 경영 혁신 노하우를 쉽게 다루고 있는 ‘빅 무’는 세스 고딘을 비롯해 ‘미래를 경영하라’의 톰 피터스, ‘티핑 포인트’의 말콤 글래드웰, ‘유쾌한 이노베이션’의 톰 켈리 등 유명인들은 물론 자전거 수리공, 복사가게 아저씨, 가정용품 판매업자 33명이 72가지의 ‘빅무’ 사례를 전한다. 모두 현장에서 체득하고 직접 실행해 성공한 혁신 사례들을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혁신과 변화를 외쳐온 비즈니스 아이디어맨인 저자들은 각자 개성 있는 글로 빅무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들은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고 있다면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고 주저하지 말고 현실에 부딪혀 보라고 권한다. 실패하면 끊임없이 다시 시도해 세상을 더욱 가치 있게 하자는 주장도 편다.
하지만 독자를 가르치지는 않는다. 직접 ‘무엇 무엇을 하라’고 제시하지도 않는다. 기발한 아이디어, 놀라운 열정, 대담한 디자인, 전설적인 리더십, 인상적인 서비스 등 자신들이 현장에서 체득한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경험담을 통해 에너지를 불어넣어주고 영감을 불러일으켜줄 뿐이다.
이 책은 비즈니스 혁신 선동가들의 담론이 아니라 독특하고 가치 있는 아이디어 모음집으로 ‘성공하려면 완벽하기보다 독특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빅무를 이끌어내는 핵심 코드, 리마커블(Remarkable)이란 무엇인가.
남다른 존재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가치 있는 것을 찾아내고, 그것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다시 시도하며 마냥 기다리기보다 일단 부딪혀 보는 것이다.
지금 처해 있는 위기 상황에서 탈출하고 싶은 비즈니스맨이나 사업 혁신을 계획하고 있는 경영자라면 상상을 뛰어넘는 사고의 전환과 거침없는 실행에 따른 비즈니스 혁신 노하우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33명 가운데 누가 어떤 이야기를 썼는지 독자들은 알 수 없다. 이 책을 기획한 세스 고딘은 필자를 밝히지 않은 것도 ‘리마커블하다’고 주장하며 한국의 독자들에게 이렇게 속삭인다.
“새롭게 도약하고 나아가는 데는 아무런 위험이 없다. 오히려 현 상태에 만족하고 안주할 때 위험이 생겨난다. 이제 무언가를 시작해 보는 게 어떨까. 가족, 그리고 국가를 위해 가치 있는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해 보기 바란다.”
[RIGHT]유혜영 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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