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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호>대한민국 희망 에너지 혁신

200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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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혁신을 선도해온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에세이집 ‘대한민국 희망 에너지 혁신’을 출간했다. 참여정부 최대 화두인 혁신의 의미를 그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내며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해 뭔가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바로 혁신이다. 따라서 기업이나 정부뿐 아니라 꿈을 가진 사람에게는 누구나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 장관은 “혁신은 강압에 의한 타율적인 변화가 아니라 참여에 의한 자율적 변화여야 한다”며 병아리가 껍데기를 깨고 나오는 ‘줄탁동기(口卒啄同機)’에 혁신을 비유했다. 어미 닭이 알을 품고 있다가 때가 되면 병아리가 안에서 껍데기를 쪼는데 이것을 ‘줄’이라고 하고, 어미 닭이 그 소리를 알아듣고 바깥에서 껍데기를 쪼는 것을 ‘탁’이라 한다. 그런데 이 ‘줄탁’은 어느 한쪽만의 힘이 아니라 동시에 일어나야만 병아리가 온전히 하나의 생명체로 세상 밖에 나올 수 있다. 껍데기를 경계로 두 존재의 힘이 하나로 모아졌을 때 새로운 세상의 도래, 즉 혁신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혁신을 “희망을 이루는 수단”이라고 강조하는 이 장관은 ‘혁신이란 꿈과 희망을 찾아 아무도 걸어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냥 가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갖고 간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혁신’의 또 다른 이름은 ‘희망’이란다.

특히 혁신을 개혁과 비교해 설명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개혁이 가치판단과 결과적 요소가 중시돼 주체와 객체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데 비해, 혁신은 가치판단도 비교적 적고 과정을 중시한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것은 혁신인데 지금도 일부 공직자는 그것을 개혁으로 굴절시켜 받아들인다고 안타까워했다.

에세이집에는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다. 예를 들면 △권력기관에 의존하지 않을 것 △청탁하다 걸리면 패가망신할 것이라던 대통령 취임 초 약속이 실제 지켜지고 있는지 △접대비 실명제에 대한 대통령의 의중을 비롯해 정책추진 뒷얘기 등도 소개하고 있다.

“호수 가운데 떨어진 작은 돌의 파장이 처음에는 작게 시작되지만 물가에 이를수록 크게 확산되는 것처럼 개개인의 조그마한 혁신들이 모여서 조직 혁신, 사회 혁신이 되고 국가발전의 기틀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이 혁신을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장관이 책을 펴낸 동기다.

참여정부의 ‘혁신 리더’ ‘혁신 전도사’로 잘 알려진 이 장관은 그동안 정부혁신을 선도하면서 느끼고 경험했던 내용,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전략과 기술, 다양한 혁신 사례들을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희망 에너지 혁신’은 단순한 에세이집이 아니다. 혁신에 관심 있는 공무원, 기업체 임직원, 일반인에게 혁신에 대한 유익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주는 혁신 참고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 장관은 사상 처음으로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국세심판원장, 관세청장, 국세청장, 행정자치부 장관 등 세금 분야의 5대 핵심 보직을 모두 거친 국내 최고의 조세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RIGHT]유혜영 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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