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 5년 내내, 그리고 참여정부 1년 동안 여당은 소수정당이었다. 국민의 정부 때 국민회의는 자민련과 손잡아 원내 과반수를 차지했지만 자민련의 보수성 때문에 개혁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었다. 참여정부에서도 소수파 정부·여당의 개혁 노력은 번번이 좌절되었다.
이제 여당이 1988년 이후 16년 만에 원내 과반수를 차지했고, 야당 가운데 민주노동당과 새천년민주당의 성향도 개혁적이므로 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개혁의 성공에 가장 필요한 조건은 크게 개혁의 청사진, 개혁의 사령탑, 국민의 지지 등 세 가지다. 시대정신이 개혁이고 많은 국민이 개혁을 지지하더라도 개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함이나 고통까지 국민이 다 참아주지는 않는다. 잘못된 구조에서 고통받던 국민은 개혁의 불편함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러나 잘못된 구조에서 이익을 누렸던 국민이나 아무런 손익이 없다고 느끼는 국민은 개혁 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국민을 설득해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혁의 청사진을 보여주어야 한다.
개혁을 누가 끌고 나가는가 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민의 정부가 추진했던 개혁이 좌절된 까닭은 개혁의 사령탑이 부실했기 때문이다. 소수 정파였던 김대중 정부는 보수세력을 대변하는 자민련과 손잡았고, 국민통합을 위해 보수세력을 많이 포섭했다. 그러다 보니 개혁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었고 심지어 개혁의 대상이 개혁의 칼을 휘두르는 경우도 생겨났다. 개혁이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 상황, 개혁의 소리는 높지만 실제로는 곳곳에서 발목이 잡힌 상황이 ‘개혁 피로감’으로 나타났고,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 문제가 드러나면서 개혁은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개혁의 드림팀’을 만들어야 한다. 당·정·청은 개혁을 기준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과거의 경력이나 대통령과의 친소관계, 선거에서의 공헌도 등이 아니라 개혁의 의지와 개혁 추진 능력, 도덕성 등이 인사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17대 총선의 화두는 변화와 개혁이다. 다시 말하면 개혁만이 살 길이다. 개혁에 실패한다면 우리 사회에 앞날은 없다.
노무현 시대는 문민 과도기인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 시대를 마무리짓고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어가야 한다. 문민 과도기에 민주주의가 확대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부작용이 나타났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권위주의 시절에 일어났던 권력의 오·남용은 물론 일제 식민통치의 잔재도 아직 남아 있다. 17대 국회와 참여정부가 역사의 찌꺼기, 야만과 광기의 역사를 청산하고 개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정책브리핑 공공누리 담당자 안내
닫기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 뉴스 |
|
|---|---|
| 멀티미디어 |
|
| 브리핑룸 |
|
| 정책자료 |
|
| 정부기관 SNS |
|
※ 브리핑룸 보도자료는 각 부·처·기관으로부터 연계로 자동유입되는 자료로 보도자료에 포함된 연락처로 문의
※ 전문자료와 전자책의 이용은 각 자료를 발간한 해당 부처로 문의
이전다음기사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 또는 계정이 차단 될 수 있습니다.
- 1. 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