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이 평양에 간다는데 나는 언제나 고향땅을 한 번 밟아 볼거나” 라고 탄식하며 눈물을 흘리던 할머니…, 깊게 팬 주름살을 원망하며 “분명 내 아내와 아들은 꼭 살아 있을 거구먼” 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할아버지…. 분단의 아픔을 가슴속에 간직한 채 차마 눈을 감지 못하고 통일의 꿈을 키우고 있는 그들의 얼굴이 그곳에 있었다.
지난 8월 15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민주공원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2007 코리아 통일미술전’에는 국내 양대 미술단체인 민족미술인협회와 한국미술협회, 북측의 조선미술가동맹 소속 작가들의 마음과 뜻이 한데 어우러졌다.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8·15 민족통일대축전과 함께 계획된 이 행사는 8·15 대축전 분산 개최와 함께 하마터면 무산될 뻔하다 애초 계획대로 열렸다.
북측에선 문광의 ‘백두산’, 김광은의 ‘묘향산 하비로 계곡’ 등 30여 점이,남측에선 성효숙의 ‘벼랑 끝의 삶들을 위하여’, 김운성의 ‘그리운 사랑’ 등 1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임상옥의 ‘불’, 신학철의 ‘대지’ 등 80년대를 풍미했던 민중미술 작품 50여 점도 남북을 하나로 묶어주는 가교역할을 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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