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이 숨쉰다
값싼 중국산 종이에 밀려 가까스로 명맥만을 잇고 있는 한지(韓紙). 한때 전국에 걸쳐 수백 군데에 달했던 한지 제작소가 이제는 20여 군데에 불과하다. 그 중 ‘예향’ 전주에서 80%가 생산되고 있다. 전주 전통한지원도 그런 곳 중 하나. 하지만 완전하게 옛날 방식으로 종이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닥나무 껍질을 벗겨 닥풀을 푸는 작업은 예전 그대로이지만, 한지를 뜨는 작업은 미싱을 돌리듯 기계의 힘을 빌린다. 일일이 손으로 찍어내다가는 “도저히 수지가 안 맞는다”는 것이다.
그나마 요즘은 ‘참살이(웰빙) 바람’ 덕에 한지가 다시 각광받는 추세다. 화학약품을 전혀 쓰지 않아 인체에 무해한 것은 물론 새집증후군, 아토피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한지 냅킨, 한지 일회용 가운, 한지 마스크, 한지 기저귀 등 활용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덕분에 전주시는 한지를 무기로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전주에서는 5월 2일부터 나흘간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전주 한지문화축제’가 열린다. 한지 제작 체험, 한지의상 상품 전시회, 한지부채 명인전, 전국 한지공예대전 수상작 전시회 등으로 꾸며진다.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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