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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건축의 미래를 소개합니다

2009.12.31 조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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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말 프랑크푸르트의 독일건축박물관을 찾은 현지 건축 전문가와 언론인들은 한국의 전시회에 주목하며 호평을 쏟아냈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기획한 최초의 한국건축 해외그룹전인 ‘메가시티 네트워크’전 때문이다. 이 전시회는 이후 베를린의 독일건축센터, 에스토니아 탈린의 에스토니아건축박물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로니아건축사협회 등의 초청을 받아 총 1백68일간 유럽을 순회했다.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지난 2년간의 순회를 마무리하는 귀국 전시회다.

전시 주제인 ‘메가시티 네트워크’는 초고밀도, 고층화가 주도하는 거대 도시의 냉혹한 건축 시장에서 문화적 가치를 추구하는 창의적 건축가들의 네트워크를 집중 조명한다. 현재 한국의 수도 서울은 인구 1천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명실상부한 메가시티다.

전시의 총괄 기획자인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는 “메가시티 네트워크는 한국의 거대도시에 무질서하게 흩어진 건축이 엮어내는 잠재적 연결망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한 “일본과 중국의 건축문화에 가려졌던 한국 현대건축의 혁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동아시아의 건축가들이 직면한 문제가 서구의 것과 질적으로 차이가 없음을 과감히 드러내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국 도시의 현상을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세계 건축의 보편성과 연결시킨 지난 10년간의 완성 작품으로 구성한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적으로 활동이 주목되는 16명의 건축가가 참여한다. 독일건축박물관장인 피터 슈말이 내한해 ‘유럽의 눈으로 본 아시아 현대건축’을 주제로 특별 강연도 가질 예정이다. 참여 건축가들이 좀 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건축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총 4회에 걸쳐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매회 참여 건축가 3, 4명과 건축비평가 1명이 자신들의 작품과 건축관을 소개하고 도시를 해석하는 방법에 대한 토론을 전개한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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