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부터 불어닥친 글로벌 경제위기는 대한민국을 절벽 끝으로 몰아세웠다. 이런 위기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해법의 한 축은 ‘글로벌 공조’였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국정 기조 아래 정부는 대한민국의 ‘프리미엄’을 무기로 삼아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실용외교’의 기치를 내건 결과 지난해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를 이뤄냈다.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G20 정상회의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 G20 의장단의 일원으로 의제 선정과 정상회의 합의문 작성 등의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한 것이 뒷받침된 결과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그간 G20 정상회의에서 발휘한 리더십은 세계 선진국들로 구성된 G20 정상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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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글로벌 외교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말 경제회복에 큰 힘을 실어줄 성과를 맛봤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프로젝트를 당당히 따내면서 세계 6번째 원전 수출국이 된 것이다.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원전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데는 이 대통령을 필두로 한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비즈니스 외교의 공이 컸다. 이번 원전 수주로 한국형 원전 건설은 물론 준공 후 운영지원 등을 포함하는 초대형 원전 플랜트 일괄 수출로 4백억 달러에 이르는 수익을 창출할 전망이다.
이에 외교통상부는 최근 2010년 업무보고에서 세일즈 외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재외 근무 외교관의 세일즈맨화를 통해 원전과 T-50(고등훈련기) 수출을 도와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와 자원개발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 외교의 특징은 무엇보다 기존의 4강 중심 외교를 벗어나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제3세계로까지 외연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정부는 활발한 아시아 외교를 펼쳤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중앙아시아 3국을 방문했고, 6월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무역·투자, 문화·관광, 녹색성장 등 3대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10월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베트남과 석탄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범아시아 차원의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외교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아시아 외교를 통해 아시아 대표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 것과 더불어 지난해 11월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해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국가로 발돋움했다. 이에 ‘국제개발협력기본법’에 따라 국내 제도를 정비하고 지난해 국민총소득(GNI) 대비 0.1퍼센트 수준인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2015년까지 0.25퍼센트(약 30억 달러 상당)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원조를 하는 공여국이 된 국제사회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효과적인 외교 전략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2년 간 협상해온 한·유럽연합(EU) FTA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U는 국내총생산(GDP)이 18조4천억 달러인 세계 최대 시장으로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8월 브릭스(BRICs) 국가 중 최초로 인도와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체결했다. 인도는 매년 8퍼센트 이상의 경제성장을 거듭해온 잠재적 경제대국으로, 우리나라에 시장 선점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페루와 콜롬비아와도 FTA 협상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중일 FTA를 준비하기 위해 한중일 FTA 산관학 공동 연구도 출범시킬 예정이다.
글·김민지 기자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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