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최동로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우리 청의 사과 품종개발 성과 관련 보고에 참석해 주신 기자님들과 관계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사과는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생산량도 7,000만 톤 이상 되는 중요한 작물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연간 생산액이 7,000~8,000억 정도로 농작물 가운데 13번째로 수익률이 큰 작물입니다.
사과는 아삭아삭하고 상큼한 맛으로 먹는 이를 즐겁게 할뿐만 아니라 ´하루 한 알의 사과는 의사를 멀리 한다´는 외국의 속담처럼 우리에게 필수영양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까지만 해도 ´국산 토종품종이 없다´, ´추석용 사과품종이 없다´, 그리고 최근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특성 때문에 ´과실의 색깔이 선명하지 않다´, ´병해충 발생이 많다´고 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편, 소비자들은 사과는 ´왜 붉은색 밖에 없는가´, ´크기가 큰 사과밖에 없는가´ 등 새로운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적으로 신품종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면서 유전자원과 경제적 가치가 높은 외국품종의 도입이 어려워 졌습니다.
사과품종 도입도 당연히 어려워 졌습니다. 로열티 지불에 따른 재배농가의 부담도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2002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 가입을 계기로 육성품종에 대한 보호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국산품종 개발에 더욱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현실을 반영하여 우리 청은 그동안 다양한 특성의 품종개발을 목표로 사과 육종체계를 구축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품종을 개발하였기에 이 자리에서 자세하게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사과 육종사업은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미국보다는 약 100년, 일본보다는 60년 늦게 출발하였지만, 지난 40년 동안 24종의 품종을 개발하였습니다.
사과 육종 목표별로 주요한 개발 품종들을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최초의 국산 우리 품종인 ´홍로´를 개발해서 보급함으로써 추석 사과시장을 안정시켰습니다. 1988년 홍로 품종이 나오기 전까지는 숙기가 지난 일명 ´아오리´라고 하는 ´쓰가루´ 품종이나 아직 덜 익은 ´후지´ 품종이 시장에 출하되어 소비자의 불만이 높았습니다. 홍로품종이 본격 보급되면서 이러한 불만은 사라졌으며,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전북 장수군의 경우는 사과 재배면적의 약 60% 이상이 홍로입니다. 산간내륙지부로 별다른 소득작물이 없었는데, 홍로가 이 지역 최고의 소득작물이 되면서 억대농부까지 양성하게 되었습니다.
홍로품종이 지역 특산품종으로 되기까지는 장수군의 지도기관과 모범 농가들의 힘이 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사과 품종으로 알려진 ´감홍´은 1992년에 개발되었습니다. 당도가 무려 15브릭스 이상이 나오는 품종입니다.
보급 초기에는 과실에 반점이 생기고 고두병과 과실 표면이 거칠어지는 동녹이 많이 발생되어서 외면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외관보다 품질을 중시하는 사과마니아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현재 재배면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경지역의 경우, 일본품종인 ´양광´이 한때 지역 특성품종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감홍이 본격 보급되면서 그 자리를 물려주게 되었습니다.
감홍이 지역특화품종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문경새재 사과축제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사과를 접하게 되면서부터 였습니다.
세 번째로, 아오리 품종을 대체할 여름사과를 개발하였습니다. 8월 상순이 성숙기인 극조생종 ´서머드림´과 ´서머킹´이 있는데, 이들은 여름사과이지만 맛이 아주 우수합니다.
기존의 조생종 사과품종은 대부분 산미가 지나치게 강하거나 쉽게 물러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습니다. 특히, 덜 익은 일본품종인 아오리가 시장에 출하되어 여름사과에 대한 이미지를 많이 흐려놓았으나 조만간 고품질의 이 품종으로 대체될 것입니다.
네 번째로, 최근에 큰 이슈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착색관리가 필요 없는 녹황색 사과 ´그린볼´과 ´황옥´품종, 그리고 과실 착색기에 고온이어도 착색이 잘되는 ´아리수´란 품종을 개발하였습니다.
특히, 사과는 붉다는 이미지가 강한 시장조건에서 고품질의 녹황색 사과인 그린볼과 황옥은 사과시장을 더욱 크게 확장시킬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섯 번째로,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하고자 과실의 크기가 200g정도로 작은 ´피크닉´이라는 품종을 개발하였습니다.
기존 대부분의 품종은 과실의 크기가 평균 300g 정도로 자르지 않고 그냥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크기였습니다. 피크닉은 과실을 자르거나 깎지 않고, 한 사람이 한 번에 먹을 수 있어 사과의 소비 확대에도 기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당도가 높고 아삭아삭하여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급식용 품종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발된 품종은 반드시 생산농가, 소비자들의 손에 들어가 평가 받고 알려져야만 비로소 본격적인 보급이 이루어집니다.
농촌진흥청은 2009년부터 10개 사과주산지에 신품종 실증시험포를 조성하여 지역실증시험과 현장평가를 아울러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현지적응시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함께 프랑스 사과주산지인 앙제에 실증시험포를 조성하여 우리 품종의 특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선발된 품종은 로열티를 받고 품종 수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도 아시는 바와 같이, 신품종 육성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매우 큽니다. 예를 들면, 홍로품종의 경우에는 경제적 가치가 연간 724억 원 정도 됩니다.
앞에서 예를 든 장수군과 문경군과 같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열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나아가서 우리의 지적재산권을 외국에 판매할 수 있는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사과품종 개발은 약 15년에서 20년 정도 오랜 시간과 인력과 자본이 소요되는 아주 장기적인 사업입니다. 개인이나 사기업에서 하기 어려운 사업입니다. 중앙과 지방의 관련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우량품종의 육성과 보급에 앞으로 역량을 최대한 집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후지를 대체할 수 있는 만생 저장용 사과품종을 육성하는 것이며, 현재 많은 우량 육성계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품종을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기능성이 높은 속이 붉은 사과, 알솎기 작업이 손쉬운 자가적과성 품종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 저온요구도가 낮은 품종, 늦서리 피해가 없는 품종, 탄저병 등 병해에 강한 품종들도 지금 육성 중에 있습니다.
우리 사과는 지금까지 외국품종에 의지하여 왔습니다. 이제 조·중생종 사과품종은 우리가 개발한 품종으로 품종 구성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1ha이상 사과원을 개원할 경우에 노동력 분산과 홍수출하를 막기 위해서 적절한 품종구성 비율을 조생종 약 20%, 중생종 약 30%, 만생종 약 50%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육성 중인 중·만생종 품종만 개발되면 조만간 명실상부한 사과품종 독립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끝으로, 농촌진흥청은 2022년까지 세계 사과 경쟁력 10위권을 목표로 시험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과산업의 기본이 되는 품종개발에 역점을 두고, 연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하여 주신 기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하여 많은 조언과 직언을 부탁드립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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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처리했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다른 지역특산품 품종이 있지 않습니까? 그게 기후변화에 따른 변화도나 예측도가 혹시 있습니까?
<답변> 지금 사과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평가, 앞으로 기온이 올라가면 사과의 주산지가 이동되고 하는, 지금 9월 중에 우리들이 지금까지 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사과뿐만 아니라 마늘이나 주요 원예작물에 대해서 지금 기상청에서 RCP시나리오 4.5와 8.5를 발표했습니다. 그 시나리오에 따라서 우리들이 분석한 결과를 9월 중에 발표토록 하겠습니다.
<질문> 요즘 태풍 때문에 낙과 있지 않습니까? 낙과를 이용한 가공식품개발이 부처 벽에 부딪치지 않습니까? 부처간에 가공식품과하고...
<답변> 사실 낙과의 시기에 따라서 품종에 따라서 낙과가 되어도 충분히 가공으로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사과품종들이 있고요. 또 아직 수확기가 안 된 그런 낙과품종들은 사실 가공하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간이라기보다는 우리 농민들이 요즘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좋지 않은 것을 가지고 가공품을 만들면 오히려 소비자가 싫어할 수 있으니까 농민들이 스스로 ‘우리는 출하하지 않겠다’는 농가가 상당히 많습니다.
<질문> ***
<답변> 과거에 사과원을 개원할 때는 굉장히 나무가 컸죠. 나무가 크고, 노동력도 많이 들어가고 이런 오래된 과수원들이 폐농을 하면서 젊은 층의 농업인들이 대를 이어가지 못하는 것이죠.
노인이 되어서, 나이 많으신 분들이 폐농을 하면 그만큼 새로운 젊은 층이 들어가서 농사를 지어야하는데, 그쪽을 커버를 못하니까, 그런 부분들, 왜 그러냐하면 지금 사과농사도 굉장히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과거에는 사과묘목만 심었으면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과라고 해서 굉장히 밀식재배를 하면서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죠. 기둥도 세우고, **해야 되니까요.
<질문> ***
<답변> 가격이 떨어지는 것하고는 조금 다른 부분 같습니다. 토지값이 워낙 비싸니까, 지금 다시 최근에 와서는 늘어나고 왜냐하면...
<질문> ***
<답변> 예. 최근에 와서는 가격이 상당히 좋습니다. 좋으니까 조금 조금씩...
<질문> ***
<답변> 그런 영향도 없지 않아 있다고 봅니다. 사과 가격은 많이 외국에서 농산물이 들어와도, 사과 가격은 작년에 비해 꾸준히 유지되고 있거든요.
<질문> ***
<답변> 사과는 원래 온대북부과수이기 때문에 겨울이 추워야 됩니다. 겨울이 추워야 가을에 밤낮의 온도격차가 심한 곳에 우수한 품종이 재배가 되는데, 북쪽은 원래부터 가능 했고요. 추우니까. 그런데 과거에는 대구, 하양, 경산, 경북이 남쪽지역에는 사과재배가 안되죠. 되도 아주 좋은 품종을 못 만드니까, 안 되죠. 자꾸 위로 올라가는 거죠. 그래서 지금 주산지가 경상북도 북부, 충북, 강원도 이런 산간지 쪽으로...
<질문> ***
<답변> 같은 말인데요. 전문가가 설명해 주십시오.
<답변> (관계자) 두 가지 다 표준어이긴 표준어 맞는데요. 과일이 더 많이 쓰는 단어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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