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가을 날씨만큼이나 성큼 다가왔다. 아무리 연휴가 짧아도, 아무리 길이 막혀도 고향 가는 발길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남들이 다 가는 길만 가다 보면 ‘어느 세월에~’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여기에 지루함을 참지 못하는 아이와 아이의 짜증에 지친 엄마들의 한숨까지 더해진다면…. 게다가 추석상 차리기는 왜 이리 복잡하고 어려운지. 역시 믿을 건 ‘앱’ 뿐이다! 한 번 받으면 매년 쓸 수 있는 추석 도우미 앱을 소개한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민족 최대 명절 추석. 열차 예매, 교통 상황, 건강 관리, 차례상 차리기 등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추석을 더욱 풍성하게 보낼 수 있다.

 
 


자가운전으로 고향에 가는 여행객에게는 필수! 전국 도로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 주는 앱을 이용해 보자.

우선 ‘T맵’. 현재의 교통상황을 파악해 우회할 수 있는 골목길까지 안내해 준다. 10년 동안 축적한 정보가 맞춤형 길안내를 가능하게 한다. 지도보기 기능, 음성 검색을 통한 편리한 목적지 검색 기능들도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시간·날씨 등의 상황까지 고려한 가장 빠른 길까지 안내해 준다. 또, 오차범위 5분 이내의 정확한 도착 예정 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교통방송에서 제공하는 ‘tbs 교통정보’. 아이폰 내에 탑재되어 있는 위치기반 기술을 응용해 무료지도 서비스와 연계, 앱 사용자들이 교통방송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국 주요 도로 속도 및 소통정보뿐만 아니라 각종 집회, 사고 정보를 지도에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tbs FM 방송과 영어 FM 라디오를 감상할 수 있고, tbs잉글리쉬닷컴을 통해 AOD 서비스와 함께 영어학습을 위한 방송음원과 원고도 활용할 수 있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짧다 보니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자가운전자와 가족들뿐 아니라 고속버스로 이동하는 여행자들도 좁은 차 안에 오랜 시간 갇혀 있게 된다. 당연히 목과 허리 등 온 몸이 뻐근하고 심하면 통증까지 겪기 마련. 이럴 땐 스트레칭 앱을 이용해 보자.

‘dood 스트레칭’ 앱은 9개 신체부위 각각에 발생할 수 있는 일곱가지 상황에 따른 세 가지 스트레칭 프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앱에는 실제 사진은 물론 생생한 동영상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어 효과적인 스트레칭 운동을 하는 데 유용하다. 여기에 ‘건강지압, 미용지압, 생활지압’ 3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각 증상에 따른 지압 팁을 제공하는 ‘지압꾹꾹’ 앱을 이용해보자.

 


귀향의 설렘도 한순간. 지루함을 느끼는 아이에게 엔터테인먼트 앱은 필수. ‘뽀로로 첫 낱말놀이’는 아이들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뽀로로’가 직접 음식, 숫자, 동물, 캐릭터 등 7가지 주제의 사물의 이름을 알려준다. 잃어버린 민들레 씨를 찾아 떠나는 과정이 담긴 어린이 애니메이션 ‘후토스’도 권할 만하다. 2~6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제작된 이 애니메이션은 시즌 1, 2 모두 짧게 나뉘어 10종 이상의 앱으로 담겼다.


 


아이들을 달랬다면 어른들도 음악으로 지루함을 풀 차례. 멜론(http://www.melon.com)에서 선보이고 있는 ‘멜론 차트’ 앱을 이용하면 2백60만곡의 음악을 가족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최근 1위부터 1백위 곡을 한눈에 볼 수 있다. KT의 스마트폰 전용 음악 콘텐츠 앱(응용프로그램) '지니(Genie)'도 최근 인기가 높다. 다른 음악 사이트와 달리 국내 최초로 ‘3회 전곡(Full Track) 미리 듣기’ 등의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벅스 뮤직에서 출시한 ‘벅스 뮤직-무제한 음악듣기’는 국내 최대인 2백20만 곡을 서비스한다.

 


장시간 운전은 ‘노’(NO). 아직 기차표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GLORY(Green Life of Railway Yearning) 앱에서 기차표를 알아보자.

글로리앱을 통하면 열차시각, 잔여석 조회, 열차표 예매뿐 아니라 결제, 발권까지 가능하다. 또 코레일에서 제공하는 할인상품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예약할 수 있다. 다만 승차권 확인 등 일부 기능은 iPod, iPad 등 데이터 통신(3G)이 불가능한 장비에서 작동이 제한된다.

 


사돈의 팔촌, 5촌당숙의 아들은 우리 아들과 어떤 관계일까? 물어보기 민망하고 창피할 때 ‘패밀리맵’ 앱으로 해결할 수 있다. 복잡한 가계도는 물론, 매번 헷갈리는 ‘홍동백서’ ‘조율이시’ 등 차례상 차리기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패밀리 앱은 친가, 외가, 처가, 시가, 처외가, 시외가별 가계도 작성 및 나와의 호칭 정보를 제공한다. 관혼상제 등 가족생활과 관련된 정보와 상차림(제사상/차례상) 및 지방 쓰는 법 정보도 상세히 나와 있다. 뿐만 아니라 달력 기능이 매우 상세해 등록한 기념일을 연동하고 알람 기능을 통해 가정 대소사를 편하게 관리하게 도와준다.

 

소방방재청이 제공하는 앱인 ‘응급상황 대처방법’은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응급상황에 대한 설명을 포함하고 있다. 때문에 평소에도 다운받아 틈틈이 본다면 평생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을 수 있을 것. 성묘와 야외활동 중에 갑자기 닥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대비법이 담겨 있다.

크게 성인 심폐소생술, AED(급성심방정지 환자에 전기충격을 주어 심장을 정상 상태로 회복시키는 기기) 사용법, 다양한 안전교육으로 나뉘어 있다.

 

[글·사진: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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