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생명공학(BT) 연구기관의 창업 및 기술이전 시스템 활용을 통해 우리나라 BT분야의 창업 및 기업지원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미 국립보건원(NIH)과 함께 BT분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공동협력 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NIH의 선진화된 창업 및 기술이전 시스템을 활용해 BT분야의 창조경제 리더가 양성된다.

국내 연구자가 NIH 소속 현지 실험실에서 공동연구를 통해 연구역량을 높이고, 동시에 NIH 기술이전실의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해 창업 및 기술이전 역량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올해 선발 인원은 25명 정도다.

기술가치 제고 공동연구를 통한 창업유도 사업도 추진된다.

사업화로 연계가 가능한 우수 특허나 유망기술을 보유한 국내 연구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7개 유망 연구팀이 지원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NIH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월말 “한국의 유망한 과학기술 가치를 제고하고 창조경제 리더 양성을 위해 상호간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참고로 미 NIH 주변에는 식약품의약청(FDA), 표준 기술연구소(NIST) 등 19개 연방정부연구소 및 존스홉킨스대·메릴랜드대 등 명문대, 500여 개 바이오벤처기업이 밀집해 있으며, 벤처 창업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체계도 잘 구축 돼있다.

미래부는 “이번 공동협력사업을 통해 NIH의 선진 기술이전 및 창업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BT분야의 R&D기반 창업 및 기업지원 생태계 구축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며 “사업 참여 지원자의 창업마인드, 창업 및 기술사업화 계획 등을 평가항목에 포함시키고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원 종료 이후에 기술이전 혹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미래부, 중기청 등 관련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프로그램 중 BT분야 창조경제 리더양성사업은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미국에서는 NIH가 추진하며, 이달 안에 양국에서 동시에 사업내용을 공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서울(4월 8일, 한국기술센터)과 대전(4월 10일, 대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2회에 걸쳐 사업 설명회가 개최되며, 6월말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7월부터 1차(서면) 및 2차 평가(면접)를 진행한 후 7월 최종 지원자가 선정된다.

이근재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은 “이번 NIH와의 공동협력사업을 통해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설 리더를 양성하고, 국내 BT 유망기술 가치를 제고한다는 측면에서 기존 연구역량 제고를 위한 협력프로그램과 차별성을 가진다”고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를 설명했다.

문의 : 미래창조과학부 미래기술과 02-2110-2392,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창조기술실용화본부 042-860-4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