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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30일 “해난사고의 구조 책임자로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초기 구조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질타를 머리 숙여 받아들인다”며 “실종자 수색이 조기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수색작업이 지체되고 혼선을 초래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색구조 활동이 끝난 뒤 해양경찰은 모든 지적, 의혹 및 잘못을 숨김없이 모두 다 밝히고, 과오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진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꽃다운 나이에 귀한 생명을 잃은 단원고 학생과 탑승객 등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무엇보다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희생자 가족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또한 “이번 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것에서부터 최초 구조과정과 이후 수색 작업에 이르기까지 지적과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은 추후 수사기관과 감사원 등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경 전 직원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결과를 엄숙하게 받아들일 것”이며 “다만 현재로서는 해경이 수색구조 활동에 전념해 가족과 국민 여러분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빨리 덜어드릴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김 청장은 “다시 한번 희생자 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실종자 수색 작업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