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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예술 창작 통해 지역경제에 보탬” 자부심

[지역경제 키우는 소상공인들] 현장에서

2014.07.30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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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예술창작인촌의 석희숙 작가는 “공방작가들은 지역 대표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다”며 “우리가 강릉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강릉예술창작인촌의 석희숙 작가는 “공방작가들은 지역 대표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다”며 “우리가 강릉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공예를 시작한 지 30년이 되어갑니다. 학창시절을 제외한 저의 모든 시간은 공예와 함께였습니다. 그러다 20년 전 두부로 유명한 초당으로 이사 오면서 ‘콩공예’를 만나게 됐습니다. 콩은 참 다양하게 생겼습니다. 사람얼굴 모양, 신발 모양, 다리 모양 등 가지각색입니다. 하루 종일 콩을 들여다보면서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행을 다니며 각지에 있는 아이템을 구상했습니다. 그러다 탄생한 아이템이 ‘콩카드’였습니다. 2002년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공모전에서 콩카드는 ‘명품 인증’을 받으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뉴욕에서 전시도 하는데 외국인들의 반응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초당 지역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목걸이, 반지, 부채, 양산 등의 액세서리들에도 콩을 활용했습니다. 작품이 좀 더 모아지면 초당에 박물관을 세울 계획도 있습니다.

한편 저는 강릉수공예협동조합 회장을 맡으면서 우리 공예작가들과의 교류가 더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2010년 강릉시에서 폐교된 경포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서 ‘강릉예술창작인촌’을 만들었고, 우리 회원들도 함께 입주했습니다. 20명의 작가 중 8명의 회원이 있습니다.

관광을 온 사람들은 한 공간에서 다양한 공방을 만날 수 있고, 공예가들은 서로 정보와 재료들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방골목이 차츰 알려지면서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블로그나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분들을 보면 저희가 조금이나마 강릉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것 같아 참 뿌듯하고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창작인촌의 공방작가들은 강릉지역을 대표하는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이 구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오죽헌과 연계해 관광객들이 바로 옆 예술인촌을 들르도록 하는 게 우리 작가들의 고민이자 과제입니다.

이 일에 왜 매력을 갖느냐고 묻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공예는 자기 손끝으로 재료를 빚어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기쁨을 줍니다. 아마 모든 공예작가들의 공통된 자부심일 겁니다. 앞으로 강릉예술창작인촌이 더욱 활성화되어서 이곳에서 작업하는 공예작가들이 긍지를 잃지 않고 마음껏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글·석희숙(강릉예술창작인촌 초려공방·강릉수공예협동조합 회장)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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