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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직전 시골학교가 취업률 100% 마이스터고로 ‘우뚝’

제3회 ‘대한민국 스승상’ 대상…이인학 충남 당진정보고 교사

2014.10.22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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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에 몰린 농촌 학교를 마이스터고로 변모시키는 데 기여한 이인학(60) 충남 당진정보고 교사가 ‘제3회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스승상은 우리 교육 발전에 헌신해온 진정한 교육자를 찾아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기 위한 것으로, 2012년부터 교육부의 ‘으뜸교사상’과 교직원공제회의 ‘한국교육대상’을 통합해 제정한 교육분야의 최고 권위의 교육상이다.

합덕제철고등학교(당시 합덕산업고)를 마이스터고로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한 이인학 교사.
합덕산업고를 마이스터고인 합덕제철고등학교로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한 이인학 교사(아랫줄 맨 오른쪽)가 ‘대한민국 스승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사진 = 이인학 교사 제공)

그는 “수상자로 선정되고 보니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남아있는 교직생활 최선을 다해 제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지역사회에 더욱 도움을 주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직에 몸담은 지 36년 째를 맞이한 그는 현재 충남 당진정보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인학 교사는 이전에 근무하던 충남 당진 합덕제철고(당시 합덕산업고)를 마이스터고에 선정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충남 당진시 합덕읍 합덕제철고등학교는 1951년 합덕농업고등학교로 개교해 2003년 합덕산업고로 교명을 변경하는 등 노력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신입생을 모집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 등 폐교 위기에 처해 있었다. 2006년 이 학교로 발령을 받은 이인학 교사는 폐교는 꼭 막야아 된다는 일념 하에 ‘철강 특성화고로 학교를 개편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농업고등학교에서 출발한 폐교 직전의 학교를 주목받는 마이스터고로 바꾸자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합덕제철고등학교(당시 합덕산업고)를 마이스터고로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한 이인학 교사(아랫줄에서 맨 우측)가 대한민국 스승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합덕산업고를 마이스터고인 합덕제철고등학교로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한 이인학 교사(아랫줄 맨 오른쪽).

당진시에 철강클러스터가 조성된 데 착안한 것이다. 이 교사는 현대제철·동부제철 등이 당진에 있는 사실에 주목해 산학 협력 로드맵을 짰다. 학교와 기업의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사교육비 0인 학교’, ‘모두가 오고 싶어 하는 학교’,‘ 기숙사비 무료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어요. 서울, 강원, 제주도까지 교직원들과 함께 전국의 중학교를 찾아다녔죠. 저 혼자의 노력이 아니라 다함께 학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금은 취업률100% 달성을 이루어 명실상부한 명문 철강분야 마이스터고로 거듭났죠.”

이 교사는 마이스터고의 성공을 위해 졸업인증 6개 영역을 개발·적용하고 협력업체의 명장을 초빙해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수업을 전개했다.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이 재학생들에게 멘토가 될 수 있도록 마이스터 총동문회를 결성해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본보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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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학 교사(맨 왼쪽)가 현재 근무중인 충남 당진정보고등학교 학생들과 학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노력을 거듭한 결과 학교 직원들과 지역주민, 당진시 등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도 이끌어냈다. 그 결과 합덕제철고는 2008년 마이스터고에 선정됐다. 2013년 이 학교 첫 졸업생 90명 전원이 취업했다. 지금은 4 대 1의 높은 입학 경쟁률과 졸업생 100% 취업의 성과를 거둔 철강 분야 마이스터고로 탈바꿈했다.

이 교사는 또 농촌 학생들에게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을 실시하고 부적응 다문화 학생의 멘토로 활동했으며 매월 10만원씩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지원하는 장학회를 결성하는 등 제자 사랑을 몸소 실천해왔다. 

“도시학생들과 다르게 예술문화와 접할 기회가 적어 학교에서 1인 6개이상 기능사 취득, 1인1특기와 1인1재능을 실시해 1인1특기로는 구기운동, 베드민턴, 농구, 탁구, 테니스, 축구, 태권도를 이수하게 하고 1인1재능으로 뮤지컬반, 풍물반, 밴드반, 오카리나반, 열매반을 만들어 개인 적성에 맞도록 지도해 자신만의 특기를 갖도록 해 각종 경진대회에서 입상하는 좋은 결실을 거두게 됐죠.” 

이인학(좌측) 충남 당진정보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과 .
이인학(맨 왼쪽) 충남 당진정보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과 야외학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당진시노인요양원, 실버프리, 평안실버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학생들과 함께 의미있는 일을 찾다보니 시작하게 됐어요. 학교에서 약 4000평의 밭을 조성해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을 가꾸어 수확한 후 봉사기관 및 경로당에 나누어 주는 등 작물을 재배해 심성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또 이미용 및 발마사지를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와 친손자처럼 친숙하게 지내며 졸업 후 사회에 나가서도 봉사활동을 이어간다는 학생들이 많아 뿌듯함을 느꼈죠.”

지난 3월 당진정보고로 전근한 이 교사는 요즘도 한 달에 두 번 합덕제철고 학생들과 토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교사들이 먼저 ‘멀티티쳐’가 돼 끊임없이 도전하며 학생들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힘들때나 어려울 때 항상 함께하는 아버지, 어머니, 친구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요. 꽃 봉우리인 우리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그런 선생님이요. 꽃을 가꾸듯이 정성을 다해 보살펴 주고 이끌어 주는 게 학생들을 대하는 참된 교육자, 진정한 교육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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