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예에 대해 갖는 생각은 이처럼 거리감이 느껴지는 예술의 한 부분일 것이다. 필자 또한 일상생활에서 공예라는 말을 많이 접하긴 했지만 실제로 느낄 수 있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공예 전시회 중 주제관의 이름인 ‘공예가 맛있는 집’은 관람객이 전시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예와 일상생활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공예인들의 노력 또한 지속되고 있다. 구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리고 있는 <공예가 맛있다> 전시가 그것.
이번 전시회는 문화융성이라는 국정기조 아래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예산업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생활 전반에 있어 공예의 산업화 및 세계화를 위한 노력이며,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행사이다.
전시회의 이름만큼 공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여러 전시 프로그램이 있는 이곳에는 전국 지자체 9곳을 포함한 100여개의 팀, 300여 명의 작가와 장인들이 참여했다.
지역별 특색에 맞게 꾸며진 공예 전시관에서는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소재 또는 아이디어로 꾸며졌다.
전시는 지역별, 작가별 구분으로 각각의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통영시의 경우 그 지역에서 나는 소라, 조개껍데기를 이용한 나전칠기 공예를 선보였고, 한 무형문화재인 장인은 그릇에 색색의 오방색을 입혀 멋스러움을 더했다.
이런 예술적 공예와 더불어 전시에는 우리의 실생활에 쓰이는 물품들도 상당히 많았다. 우리의 멋이 느껴지는 에코백부터 인행, 냄비, 액세서리까지 예술이라고 느껴지기보다는 모두 친숙한 것들이었다.
충남 보령 지역의 전시를 담당한 김성태 씨는 “공예에 대해 사람들 스스로가 특별한 것이라고 여기고 괴리감을 느끼는 것이 안타까워요.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우리 공예인들도 이런 자리를 빌려 사람들과 소통하고 만나려는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하려합니다.”라고 말했다.
한지공예와 차 시음은 누구나 체험할 수 있으며, 부스를 담당하는 분께서 과정 하나하나를 세세히 알려주시기 때문에 오감이 즐거운 체험이 될 수 있다.
전시장 내에는 눈으로만 관람하는 것뿐만 아니라 차 시음, 한지공예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준비돼 있다. 우리 차 시음을 담당하는 부스에서는 사람들이 직접 공예 컵이나 공예 도구를 활용해서 우리 일상에서 차를 마실 때에도 어떻게 공예를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단지 눈으로만 구경하는 것이 아닌, 오감으로 구경하며 공예와 한층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종로에 위치한 공방에서 활동한다는 이하경(36, 서울) 씨는 “사람들이 오셔서 단지 ‘이거 이쁘네!’하고 멈추는 게 아니라, 직접 경험을 통해 공예가 우리 일상과 가깝다는 것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라는 소망을 전했다.
실생활에서도 간편하게 활용이 가능한 연필꽂이나 인형 등의 공예작품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높았다.
서울에서 온 손민철, 박소진 부부는 “이번 전시의 취지에 대해 많은 공감을 했지만 여전히 공예라는 것에 거리감이 느껴진다. 공예의 가치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노력이 뒷받침돼야 사람들의 실생활에서도 공예품이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따끔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맛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생활 속 공예가 앞으로는 우리 삶 속에서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
공예란 여전히 어려운 분야로 인식되지만, 앞으로 공예인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삶 속에 파고들고, 시민들 또한 적극적인 모습으로 공예에 다가간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우리만의 아름다움이 담긴 공예품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5월 25일부터 6월 2일까지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에서 진행되며,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대구에서도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책기자 서혜빈(대학생) hyebin8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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